‘강철비’ 양우석 감독 “北은 동포이자 적…관계 해결 위해 만든 영화”

입력 2017-11-15 11:1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강철비’ 양우석 감독 “北은 동포이자 적…관계 해결 위해 만든 영화”

양우석 감독이 영화 ‘강철비’를 만든 이유를 밝혔다.

양 감독은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강철비’ 제작보고회에서 “대한민국에서 북한을 바라볼 때 본질주의적 시각도 있고 관계주의적 시각도 있다. 본질주의에서는 동포이면서도 관계주의에서는 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에게 북한은 같이 가야 하는 동포이면서 적이다. 정신분열적이기 때문에 냉철하게 바라보기 힘들다”면서 “그러나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을 대입해서 냉철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양 감독은 “현재는 남북관계와 관련해 ‘경직된 해결책’ 밖에 없는 것 같다. 많은 상상력이 필요한데 상상력에 힘을 보태고 싶어서 이 영화를 기획했다. 배우와 스태프의 도움을 받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영화 사상 최초 핵전쟁 시나리오를 그린 ‘강철비’는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하고, 북한 권력 1호가 남한으로 긴급히 넘어오면서 펼쳐지는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다. ‘변호인’ 양우석 감독의 작품으로 정우성 곽도원 김갑수 이경영 김의성 조우진 이재용이 출연했다. 12월 20일 개봉.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