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감빵생활’, 국내 넘어 중국에서도 인기

입력 2018-01-06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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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tvN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국내를 넘어 중국에서도 인기 바람을 몰고 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중국의 권위 있는 평점 사이트인 도우반에서 현재 9.3점(10점 만점)을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해 국내에서 방송한 드라마 가운데 가장 높은 평점으로 현지 시청자의 반응이 정식 방송 전부터 상당히 뜨겁다.

그 인기 정도는 한류스타가 출연하는 드라마를 제친다. 수지와 이종석이 출연한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8.2점), 이승기의 군 제대 첫 복귀작 tvN ‘화유기’(7.9점), 지창욱 주연의 SBS ‘수상한 파트너’(7.4점) 등 보다 높은 점수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국에서의 드라마 인기 중심에는 연출자 신원호 PD가 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에는 주인공인 박해수를 비롯해 시청자에게 낯선 얼굴의 연기자들이 대거 출연하고 있지만 신 PD의 그동안 활약상이 시청자의 시선을 끌고 있는 셈이다.

신 PD는 ‘응답하라 1997’을 시작으로 ‘응답하라 1994’와 ‘응답하라 1988’을 3연속 히트시켰다. 중국 내 그에 대한 관심은 ‘응답하라 1988’을 계기로 급상승하며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까지 이어지게 됐다. 특히 ‘응답하라 1988’에 등장했던 최무성, 유재명 등도 출연해 반가움까지 더해주고 있다.

국내 인기는 지상파 채널을 압도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4일 9.4%(닐슨코리아)를 기록한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방송 시간대가 다소 겹치는 KBS 2TV ‘흑기사’(10.6)와 1.2%포인트 차이를 보인다. MBC ‘로봇이 아니야’와 SBS ‘이판사판’과의 경쟁에서는 항상 앞서고 있다.

총 16부작인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종영까지 4회만을 남겨놓고 점차 상승세를 이끌어가고 있는 분위기여서 지상파 3사 드라마를 모두 이겨낼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시선이 모아진다.

스포츠동아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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