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달라지는 대진방식…배당 입맛따라 고르세요

입력 2018-01-1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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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독립대진-2일차 예선-3일차 결승

2018 시즌 경륜경주 운영제도가 일부 바뀐다. 우선 가장 관심을 끄는 경주 대진방식이 달라졌다. 지난 시즌까지 실시했던 트라이얼(1, 2일차 예선 성적 합산 상위 7명 결승전 진출) 방식을 올 시즌부터 1일차 독립대진-2일차 예선-3일차 결승으로 변경됐다. 다양한 형태의 경주 편성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광명, 창원, 부산 경륜에서 각각 운영하던 대진방식을 통일해 고객과 선수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변경된 방식으로 도입한 1일차(금요일) ‘독립대진’은 특정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편성을 뜻한다. 즉 1일차 경주 결과가 일요일 결승 진출에 영향을 주지 않아 경주 편성을 유연하게 할 수 있다. 지난 시즌까지 금, 토요일 경주는 등급별 득점 상위 4∼6명의 선수들을 한 경주에 편성하지 않고 분산해 편성했다. 그 결과 경주에서 축이 되는 선수인 득점 상위 선수를 중심으로 우열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경우가 많았다. 자연 배당 역시 저배당이 주류를 이뤘다. 하지만 독립대진 방식을 도입하면서 이제 같은 등급 내에 비슷한 실력의 선수들을 모아 편성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보다 박진감 넘치고 결과 예측이 어려운 경주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2일차(토요일)는 기존과 같이 득점 상위 선수들을 분산해 편성한다. 1일차와 달리 강자와 약자들을 고르게 편성해 입상후보 예측이 쉬워지고, 결승 진출을 목표로 하는 선수들도 예선전이 한 번 뿐인 만큼 보다 신중하게 작전을 펼칠 수밖에 없다. 3일차(일요일)는 전과 큰 차이가 없다. 결승전은 예선전 결과에 따라 편성이 이뤄지고 그 외 경주들은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한 선수들끼리 편성이 이뤄진다.

‘최강경륜’ 박창현 발행인은 “중·고배당을 선호하는 경륜팬은 1일차(금요일) 선발급이나 3일차(일요일) 경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반대로 저배당, 즉 안정을 지향하는 경륜팬이라면 금요일 우수·특선급을 비롯한 토요일 경주, 기량은 우수하나 결승 진출에 아쉽게 실패한 선수가 포함된 일요일 경주를 노려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단, 주의할 점은 1일차 성적이 3일차 결승 진출과는 무관해 몇몇 선수들이 다소 실험적인 작전을 구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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