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밥바룰라’ 감독 “박인환-신구 등, 실제 모습 많이 담겼다”

입력 2018-01-19 16: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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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밥바룰라’ 감독 “박인환-신구 등, 실제 모습 많이 담겼다”

영화 ‘비밥바룰라’ 감독이 배우들에게 도움받은 점을 언급했다.

먼저 주연 배우 박인환은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비밥바룰라’ 기자간담회에서 “정말 편하게 찍었다. 감독님도 편하게 해주시더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맡은 영환은 역할 자체가 주위에 흔한 평범한 인물이었다. 캐릭터에 대해 특별히 분석하거나 성격을 구축하는 게 아니라 내 자신을 집어넣으면 될 것 같았다. 자칫 어두운 이야기일 수 있지만 힘을 덜 주고 긍정적인 쪽으로 풀어가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성재 감독은 “먼저 박인환 신구 선생님이 친구로 출연하는 게 정해져 있었다. 재미를 찾아줄 분이 필요해서 임현식 선생님께 제안 드렸다. 시나리오를 좋게 봐주셔서 합류하게 됐다. 윤덕용 선생님도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염두에 둔 분이다. 그러면서 캐스팅이 자연스럽게 완성됐다”고 밝혔다.

그는 “내 나이에 팔순 어른들의 감정을 담는 게 쉽지 않았다. 실제 선생님들이 성격과 모습이 작품에 많이 반영됐다. 촬영 과정을 통해 더욱 드러나서 보는 분들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밥바룰라’는 평생 가족을 위해 살아온 네 아버지들이 가슴 속에 담아둔 각자의 버킷리스트를 실현하기 위해 나서는 리얼 욜로 라이프를 그린 휴먼 코미디. 박인환 신구 임현식 윤덕용이 출연한 영화로 극장가에 흔하지 않은, 노년의 삶에 집중한 ‘인생 지침서’ 같은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24일 개봉.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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