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경규, 김민정, 성시경(왼쪽부터)이 23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OLIVE ‘달팽이 호텔’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성시경·김민정과 호텔 총지배인 역할
방송인 이경규가 바다와 산을 넘나들며 자연을 만끽하고 있다.
이경규는 현재 종합편성채널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에 출연하며 전국 각지의 바다를 찾아다니고 있다. 이어 30일 첫 방송하는 케이블채널 OLIVE ‘달팽이 호텔’을 통해서는 산으로 간다.
이경규는 한 번 ‘도시어부’ 촬영에 나서면 보통 3박4일간 바다에 머문다. ‘달팽이 호텔’은 강원도 정선의 촬영지에서 2박3일 머문다. 두 프로그램의 촬영이 동시에 진행될 경우 일주일은 도시를 벗어나서 자연 속에서 지내는 셈이다.
‘도시어부’는 일본 대마도를 비롯해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소를 찾는다. 이경규는 함께 출연하는 이덕화, 마이크로닷과 배에서 낚시하고, 잡은 물고기로 요리해 먹고 정해진 숙소에서 지내는 내용을 반복한다. 이경규가 “일을 하면서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어 ‘힐링’이 된다”고 할 만큼 자연 속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높은 만족도를 드러낸 바 있다.
‘달팽이 호텔’도 이경규의 ‘힐링’ 감성을 사로잡았다. “프로그램 제목만 듣고 섭외에 응했다”는 그는 “호흡이 유난히 빠른 요즘 시대에 잠시 머물다 갈 수 있는 기획 의도가 좋았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은 ‘슬로우 슬로우 잼잼’이라는 부제를 달아 ‘느림의 미학’을 즐기는 콘셉트다. 이경규는 가수 성시경, 연기자 김민정과 함께 호텔의 총지배인 역할을 맡아 노회찬 국회의원, 피아니스트 김광민, 국악인 송소희 등 ‘손님’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호텔은 실제로 운영되는 펜션을 일정 기간 빌려 촬영 공간으로 활용한다. 산골짜기에 위치해 있어 갖가지 아름다운 풍경이 시청자에게 ‘힐링’을 선사할 전망이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