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투3’ 김경호-이석훈-린-김태우, 엔딩 가수들 한 자리에...빅재미 보장

입력 2018-01-26 07: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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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투3’ 김경호-이석훈-린-김태우, 엔딩 가수들 한 자리에...빅재미 보장

‘해피투게더3-내 노래를 불러줘’ 역사상 가장 큰 화제를 모았던 ‘엔딩가수’들이 총 출동한 만큼 역대급 재미가 빵빵 터졌다.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의 25일 방송은 배해선, 이수경, 한보름, 김세정이 출연하는 ‘해투동-여신과 함께 특집 2탄’과 김경호-김태우-이석훈-린이 출연하는 ‘전설의 조동아리-내 노래를 불러줘:엔딩가수 특집 1탄’으로 꾸며졌다. 특히 이날 ‘내 노래를 불러줘:엔딩가수 특집’에서는 앞서 ‘내 노래를 불러줘’에 출연해 ‘엔딩가수’라는 불명예를 안은 가수들이 설욕전을 펼치기 위해 재 방문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경호-김태우-이석훈-린은 등장부터 강렬했다. 각자가 사연이 있는 노래를 부르며 나타난 것. 특히 앞선 출연에서 윤종신의 ‘좋니’에게 굴욕을 당한 전적이 있는 김경호는 “좋니가 그렇게 좋니!”라고 포효한 뒤 ‘좋니’를 열창하며 ‘엔딩가수 특집’의 서막을 화끈하게 열었다.

김경호-김태우-이석훈-린은 방송 출연의 후일담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먼저 김경호는 “’좋니’가 내 노래도 아닌데 ‘좋니’만 나오면 킥킥대고 웃는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용만이 “이전에는 권혁수한테 치이고 이제는 ‘좋니’까지”라며 거들자 김경호는 “아주 만신창이다”라며 울분을 쏟아내 웃음폭탄을 터뜨렸다. 김태우는 “방송 이후에 겸손하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자아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고 고백해 폭소를 안겼다.

또한 김태우는 김경호가 녹화 장소인 ‘역삼동’이 많이 변한 것 같다며 의기소침해 하자 “다행히 이 도로를 두고 건너편 골목은 어린 친구들이 많고 이쪽은 괜찮다더라”며 상권분석까지 끝내는 철저한 준비성으로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이석훈은 아픈 과거를 미화시키는 긍정모드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앞선 출연 당시 이석훈은 찬스를 사용해 3등으로 가까스로 미션에 성공했지만, 노래방 손님들이 이석훈을 못 알아보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엔딩만도 못한 3위라는 평가 속에 흑역사를 생성한 바 있다. 이날 이석훈은 “저에게는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아있다”며 영혼 없는 소감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급기야 이석훈은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 저를 못 알아 본 것이 아니라 그들이 긴장을 많이 한 거다”라며 포장을 시도했고, 이에 김태우는 “오늘은 노래가 나와서 노래방에 갔는데 못 알아보면 실패로 하자”고 제안해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이석훈은 앞선 출연 때와는 완벽히 달라진 태도를 보였다. “내가 부르지 않은 SG워너비의 노래로는 퇴근하지 않겠다”고 공헌했던 자만심(?)을 버리고 “(SG워너비 노래) 다 넣을 거다. 그리고 가수들 다 같이 부르는 것까지 다 할 것”이라고 주장해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앞서 롤러코스터 뺨치는 감정기복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던 린은 이날 무장해제된 입담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린은 지난 방송에 출연했던 소감을 묻는 질문에 “거지 같았다”고 거침없는 답변을 내놔 폭소케 했다.

더욱이 “지난 방송을 모니터링 했는데 머리 모양 이상하다는 댓글이 너무 많아서 미용실 바꿀 뻔 했다”며 깨알 같은 분노를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이날 린은 이석훈의 저격수로 나서기도 했다.

앞선 방송에서 린과 이석훈은 함께 출연을 했었는데 당시 이석훈이 3위로 퇴근하고 린이 엔딩가수가 됐었다. 이에 린은 “이석훈이 퇴근을 가까스로 꾸역꾸역 하지 않았냐. 오늘은 이석훈만 이겼으면 좋겠다”고 저격, 이석훈에게 ‘꾸역꾸역’이라는 수식어를 선물해 시청자들을 포복절도케 했다.

한편 ‘해투3’는 동시간대 시청률 1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해피투게더3’의 전국 시청률은 4.4%, 수도권 시청률은 4.4%를 기록하며 3주 연속 동시간 프로그램들 중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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