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3월 올인’

입력 2018-02-06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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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의 주인공을 맡은 우도환(왼쪽)과 레드벨벳 조이. 스포츠동아DB·동아닷컴DB

한 달 동안 스톱…방송 정상화 노력
다양한 소재 새 드라마들 내달 컴백

약 두 달의 휴지기를 보낸 뒤 3월을 맞는 MBC 드라마에 방송가 안팎의 시선이 벌써부터 쏠리고 있다.

MBC는 현재 1월16일 ‘투깝스’와 25일 ‘로봇이 아니야’ 종영 이후 새로운 월화 및 수목드라마를 선보이지 않고 있다. 3일 종영한 토요드라마 ‘돈꽃’ 후속작도 3월3일 전파를 탄다. 2월 한 달은 지난해 파업 후유증을 말끔히 떨치고 방송 정상화를 위한 시간으로 온전히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3월부터 방송될 드라마가 조금씩 베일을 벗으면서 기대를 높인다. 3월12일 첫 방송하는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는 우도환과 레드벨벳의 조이가 주인공으로 나서 청춘남녀의 위태롭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보여준다. 원작은 프랑스 소설 ‘위험한 관계’로, 2003년 개봉한 배용준과 전도연 주연의 영화 ‘스캔들-조선 남녀상열지사’의 원작이기도 하다.

MBC 수목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를 통해 5년 만에 안방으로 돌아오는 한혜진. 동아닷컴DB


3월14일 시작하는 수목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한혜진의 복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2013년 SBS ‘따뜻한 말 한마디’ 이후 5년 만에 안방으로 돌아오는 그는 윤상현과 부부로 호흡을 맞춰, 죽음을 앞두고 서로에 대한 소중함과 사랑을 다시 깨닫는 가슴 절절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두 편의 주중드라마는 각각 출연자나 이야기의 분위기를 서로 달리해 젊은 시청자와 중장년 시청자를 골고루 잡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돈꽃’ 후속으로 방송하는 김강우와 유이 주연의 ‘데릴남편 오작두’는 폭 넓은 연령층의 공감대를 살 수 있는 소재를 내세운다. 최근 젊은 세대의 화두인 ‘비혼’을 소재로, 30대 직장여성이 사회가 요구하는 결혼에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요일별 다양한 소재뿐만 아니라 캐스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채시라는 5월에 방송하는 주말드라마 ‘이별이 떠났다’에 일찌감치 캐스팅됐다. 2002년 ‘맹가네 전성시대’ 이래 16년 만의 MBC 나들이다.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후속으로 방송할 ‘이리와 안아줘’는 1994년생 동갑내기인 수지와 남주혁이 주인공으로 거론되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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