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말 최강마’ 실버울프, 스포츠동아배도 품을까?

입력 2018-03-2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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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퀸즈투어 시리즈 최우수마인 ‘실버울프’가 25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11경주로 열리는 스포츠동아배에 출전해 우승을 노린다. 사진제공| 한국마사회

25일 서울 ‘제11경주’ 단거리 대결
어나더스마트원·최강자 등 대항마


스포츠동아배 경마가 25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제11경주로 열린다. 1등급 경주마들이 1억5000만원의 상금을 놓고 1200m 단거리 대결을 벌인다. 다양한 연령의 경주마들이 참가하며 산지 제한은 없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당시 5세마였던 ‘로열빅토리’가 중반 이후 선두권으로 치고 나가 ‘딕시플로잇(출전 당시 4세)’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1위를 차지했다. ‘로열빅토리’의 송재철 기수가 출산을 앞둔 아내에게 우승을 선물하며 기쁨을 만끽했던 추억의 경주였다.

올해 스포츠동아배에서는 최강 암말로 꼽히는 ‘실버울프’를 비롯해 단거리 강자들이 총출동해 한층 더 기대가 높다. 어떤 스토리가 펼쳐질지 팬들의 시선도 집중되고 있다.


● 실버울프(암, 6세, 호주, R115, 송문길 조교사, 승률 47.6%, 복승률 61.9%)

2017년 퀸즈투어 시리즈 최우수마로 암말 중엔 적수가 없다. 대상경주만 11번 출전해 5번 우승했다. 1200m 경주 경험은 두 번이지만, 모두 5위 안에 들며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2017년 10월 열린 1200m 경주거리인 문화일보배 대상경주에서는 우승한 바 있다.


● 어나더스마트원(거, 4세, 미국, R101, 이관호 조교사, 승률 38.5%, 복승률 69.2%)

데뷔 후 13번 출전해 11번을 3위 안에 들었다. 동일거리였던 2월 경주에서 다소 불리한 가장 바깥쪽 출발 게이트였지만 ‘흥룡’, ‘다이샨’ 등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부담중량이 51kg으로 출전마 중 가장 낮은 편이라 유리하다.


● 최강자(거, 5세, 미국, R108, 리카디 조교사, 승률 46.7%, 복승률 46.7%)

뛰어난 선행력을 보유한 단거리 적성마로 5연승 전적이 있다. 1200m에는 10번 출전했으며 그 중 6번을 우승했다. 긴 휴양을 마치고 돌아와 대상경주 포함 3회 연속 순위 상금 획득했다. 3개월만의 출전인 이번 경주에서도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여줄 전망이다.


● 파랑주의보(수, 8세, 미국, R107, 김순근 조교사, 승률 16.3%, 복승률 30.6%)

8세로 경주마로선 다소 고령이나 꾸준히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 동일 거리 대상경주인 6월 SBS스포츠 스프린트(GⅢ)에서 2위를, 10월 문화일보배에서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1200m 경주에 18번 출전한 경험을 바탕으로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 젠테너리(거, 7세, 미국, R93, 서인석 조교사, 승률 16.2%, 복승률 24.3%)

7세로 나이가 적지 않지만 요즘 상승세를 타는 ‘젠테너리’도 눈여겨볼만 하다. ‘젠테너리’는 최근 출전한 두 번의 경주 모두 3위 안에 들며 컨디션이 호조다. 또한 ‘파랑주의보’와 마찬가지로 1200m 경주 출전만 18번으로 경험이 풍부할 뿐 아니라, 현재 렛츠런파크 서울 랭킹 5위인 서인석 조교사가 관리하는 경주마로 기대가 높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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