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20주년’ 신화는 멈추지 않는다 “환갑파티 예정”(일문일답)

입력 2018-03-25 13: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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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화컴퍼니 제공

[DA:현장]‘20주년’ 신화는 멈추지 않는다 “환갑파티 예정”(일문일답)

그룹 신화가 지난 24일 데뷔 20주년을 맞이했다. 멤버 이탈과 7년을 넘기지 못하고 해체하는 경우가 많은 현 가요계에서 20년이라는 세월동안 원래 멤버 그대로 달려왔다. 20세기 아이돌로 치부하기엔 신화는 21세기 현재까지 370여 개의 노래를 발표하며 소통 중인 현재 진행형 그룹이다.

신화는 25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뮤즈라이브홀에서 20주년 팬파티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데뷔 20주년 메인 콘셉트는 ‘ALL YOUR 2018'이다. 팬들의 2018년을 신화로 가득 채우겠다는 의지를 담았고 그만큼 활발한 활동을 기획 중이다. 우선 24일, 25일 이틀 동안 SK핸드볼 경기장에서 데뷔 20주년 기념 팬파티를 개최하며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26일 정오에는 ‘ALL YOUR DREAMS'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고 단체 혹은 개인별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신화표 단체 예능 론칭도 앞두고 있다. 이어 올 여름 전부 신곡으로 채운 20주년 스페셜 앨범을 발매하고 하반기부터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투어 콘서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신화는 여섯 멤버들을 만나게 해준 SM 이수만 대표 프로듀서에 대한 고마운 마음부터 팬 신화창조에 대한 뿌듯함까지 나타냈다.


<다음은 신화 일문일답>

Q. 20주년 소감?

에릭 : 신화 스무살 생일이다. 감사하다. 신화 뿐만 아니라 신화 창조, 회사 식구들 모두 자축할 수 있는 20주년이라 자랑스럽다.

전진 : 어제 첫 날 공연을 하면서 예전 영상, 자료를 보면서 예전 스태프들 생각도 많이 났고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그분들이 있어서 많은 것들을 배웠고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 지금부터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사랑받은 것을 활동을 통해 보답하겠다. 멤버들을 만나게 해주신 이수만 선생님께도 감사드린다. 이수만 선생님이 계셨기에 신화가 있을 수 있었고 특히 혜성과 나는 어... 다른 이름으로 사용했을지도 모르겠다.

민우 : 1998년 3월 24일부터 20년 시간이 흘렀다. 멤버들과 신화창조 팬들에게 감사하다. 20년이라는 시간을 순간순간 떠올리니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만 들었다. 소중하고 감사하다.

동완 : 20년동안 잘 버텨준 신화창조에게 너무 감사하다. 늘 최선을 다하고 늘 멋진 모습만 보여드리지 못하고 모나고 부족한 모습도 보여드린 적이 있는데 모든 것을 야유, 회피하지 않고 응원해주신 한국사람들에게도 감사하다. 두 번 강산이 변하는 동안 계속 관심을 가져주셔서 가능했다.

Q. 신화만의 자부심?

민우 : 20년동안 멤버 교체 없이 활동했다는 점이다. 또 최다 정규 앨범 보유부터 다양한 기록이 있었다.

에릭 : 소속사가 바뀌면서 신화가 아닌 군화가 될 뻔한 적도 있다. 우리만 신화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팬들인 신화창조도 신화라는 말을 쓴다. 지켜야했다. 신화라는 상표권을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데 노력 덕분이라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신혜성 : 최초 기록들이 많다. 우리 이름을 되찾은 일이라든가 콘서트 기부 문화도 있다. 후배들도 기부 문화를 만들어내서 뿌듯하다.

에릭 : 쌀 화환의 경우는 팬들의 생각이다. 다른 후배 그룹 팬들에게도 모범을 보여줘서 우리가 더 고맙다.

Q. 위기가 있었나?

신혜성 : 첫 회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끝났을 때 우리의 거취를 정할 때라고 말하고 싶다. 그런데 또 우리는 어디를 가든 다 같이 가자는 한 뜻이었다.

민우 : 신화 안에 있고자 했기에 위기를 잘 모면했다.

에릭 : 신화가 6명이라는 것에 대한 의심은 없었다. 나는 군 복무 시절을 꼽고 싶다. 불안했다. 우리의 생각과 의지는 신화를 열심히 하고 싶은 것이었지만 우리만 열심히 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 우리가 돌아왔을 때 기다려주는 팬들이 있을까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기다려 주셨다. 무사히 컴백할 수 있었다.

Q. 젝스키스, H.O.T.가 뭉쳤을 때?

민우 : 너무 기뻤다. 마음 속으로 응원했다. 계속 그런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Q. ‘ALL YOUR DREAMS'를 18년만에 리메이크했다.

전진 :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면서 너무 추웠다. 장소 섭외부터 똑같이 재현하기 위해 고생을 많이 하셨다. 김보미, 장진영과 그대로 함께 하니까 묘하더라. 잠시나마 어릴 때로 돌아가는 기분이었다. 팬들도 기뻐할 거 같다. 앤디 씨는 어땠나요? 가위손 씨?

앤디 : 별명을 만들어준 신화 형들에게 고맙다. 2018년에는 앤디 가위손에 주목해달라.

신혜성 : 팬들에게도 특별한 20주년이라 특별한 선물을 해드리고 싶었다. 팬들이 좋아하는 곡을 똑같이 리메이크하고 뮤직비디오도 똑같이 찍어보자해서 시작했다. 이 곡을 2001년 첫 콘서트 때 부른 이후 단 한 번도 무대에 올린 적이 없었다. 그래서 더 좋아하실 거 같아서 이 곡을 선정했다.

민우 : 멤버 6명이 다 나오는 뮤직비디오이기도 하다.

동완 : 3집 활동 당시에 팬들이 좋아해주셨던 노래다. 팬 투표로 3집 후속곡이 될 정도였다.

전진 : 스타일적으로 신혜성의 머리 스타일이 인상적이다. 개인적으로 안무나 이런 것들이 생각난다.

Q. 20주년 팬파티 관람 포인트

신혜성 : ‘ALL YOUR DREAMS'가 어제 공연에서 처음 공개됐는데 팬들이 너무 좋게 반응해주셔서 뿌듯했다. 팬파티를 정말 오랜만에 한다. 팬들과 이야기하느라고 3시간 30분정도 공연했었다.

앤디 : 과연 이 무대를 소화해낼 수 있을까 걱정했었다. 열심히 한 만큼 매우 뜨거웠던 반응이었다.

전진 : 특별 게스트로 MC 2명이 오셨다. 오늘 공연에도 오실 예정이다.

민우 : 이즈음 콘서트를 해왔었는데 20주년이니까 팬파티 형식으로 개최했다. 360도 무대로 팬들이 우리를 감싸고 있는 형태라 감동이었다.


Q. 신화표 예능은?

전진 : 오랜만에 6명이 다 예능을 할 예정이다. 세부적인 내용은 기획 중이다. 예전 예능보다 몇 배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다.

민우 : ‘신화 방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주년이라 의미를 모아 의견을 수렴해 진행 중이다. 6명 모두 기대하고 있다. 우리 예능이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으면 한다.

Q. 유영진 프로듀서와의 작업은?

에릭 : 우리에게 첫 1위 트로피를 안겨준 프로듀서이기에 계속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기사화 돼 유영진 형이 부담을 느꼈면 한다.

동완 : 유영진 형이 요즘 오토바이 타는 것에 빠져있다. 응원한다.

Q. 팬들과 함께 나이 들어 간다는 것?

에릭 : 활동 초창기에는 우리도 팬들도 많이 어렸다. 우리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그들에게 큰 영향을 줬다. 시험 잘 보라고 하면 1등 성적표를 갖고 오기도 했다. 팬들에게 아이돌같은 느낌이었는데 어느 순간 부터는 팬들에게 기대고 싶더라. 슈퍼맨 같은 신화가 아니라 서로의 아픔을 공유한 시기가 있어서그런지 가족같다.

민우 : 우리도 팬들도 나이가 들었다. 결혼해서 아이 갖는 팬들을 SNS 통해 보면 뿌듯하다. 6명 모두가 가족인 것처럼 무대에서 팬들을 바라보니 가족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신화창조는 신화에게 가족이다.

Q. 후배들의 롤모델로서 느끼는 의무감이 있다면?

민우 : 후배 그룹들이 우리는 롤모델로 생각해주는 것에 있어서는 고맙다. 신화가 잘 할 때도 있지만 넘어졌을 때 잘 일어나는 법도 우리만 아는 룰이 있다. 6명 모두가 솔직했었다. 직접적으로도 스킨십해왔기에 서로가 서로를 알아가는 데 있어서 소중함을 느꼈다. 신화를 지키겠다는 의지가 컸다.

Q. 앞으로의 20년을 생각해 봤나요?

민우 : 20주년이기 때문에 신화의 스페셜 앨범을 준비 중이다. 새로운 앨범을 통해서 2018년에 아시아 투어까지 할 예정이다.

동완 : 관객이 있는 선에서 환갑파티를 열자고 앤디랑 말했었다.

전진 : 50, 60이 돼도 최초 기록을 만들어보도록 하겠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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