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봄꽃 한류가 피었습니다”

입력 2018-03-2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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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벚꽃축제 모습. 사진제공|영등포구

여의도 벚꽃축제 등 관광상품 마케팅
亞·중동 10개 지역 1만5000명 유치

한국관광공사는 한국의 봄꽃을 소재로 5월까지 2개월간 방한하는 관광상품을 개발했다. 1월부터 한국관광공사의 아시아, 중동 지역 10개 해외지사와 현지 여행사 등을 통해 집중 판촉활동에 나서 1만5000명 이상의 봄꽃관광 방한객을 모집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태국 방콕지사는 여의도 벚꽃축제를 비롯한 봄꽃 테마 10개 관광상품을 출시해 전년 대비 약 18% 증가한 8000명을 모객했다. 4월 중순 용평리조트에서 열리는 ‘4월의 스노우 페스티벌’은 겨울 잔설을 체험하고, 봄꽃을 함께 즐기는 상품으로 태국에서 2013년 첫 출시된 이후 매년 600명 이상이 꾸준히 이용하고 있다. 특히 4월 초부터 중순까지 태국의 휴가 시즌인 ‘송크란’ 축제 기간과 맞물려 방한객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 지사는 올해 처음으로 봄꽃 상품을 내놓아 15개 여행사에서 50개에 이르는 다양한 상품으로 5000여 명을 유치했고, 싱가포르지사는 약 1000 명을 모객했다. 싱가포르의 경우 한국 미식체험과 함께 벚꽃축제 등을 7박8일간 돌아보는 상품 가격이 1인당 400만 원에 이르지만 현지에서 많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 밖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지사가 380여명, 필리핀 마닐라 지사가 670여 명의 봄꽃 방한객을 모집했다.

주목할 점은 봄꽃 방한상품에 대한 관심이 동남아 시장외에 터키, 중동, 중앙아시아 시장에서도 높다는 점이다. 두바이 지사에서 개발한 2개의 봄꽃 상품은 전년대비 20%가 넘는 상품 문의와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고, 이스탄불지사 또한 터키 10개, 이스라엘 2개, 세르비아 1개 등 봄꽃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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