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자”…방송사, e스포츠에 잇단 러브콜

입력 2018-04-0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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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작법인 설립 업무협약을 맺은 조재룡 SBS 미디어비즈니스센터장(왼쪽)과 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 사진제공|아프리카TV

SBS, 아프리카TV와 합작법인 설립
MBC플러스 ‘오버워치’ 대회 생중계


e스포츠에 대한 방송 미디어의 러브콜이 뜨겁다. 게임을 하는 것만큼이나 보는 것을 즐기는 젊은 세대들이 늘면서 이를 유망한 새 시장으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SBS는 2일 아프리카TV와 e스포츠 공동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신설 합작법인은 양사의 e스포츠 관련 모든 사업을 전담한다. SBS의 e스포츠 지상파 신규 프로그램 제작은 물론 e스포츠 전문 신규 케이블 채널을 설립해 제작과 송출을 담당한다. 그 외에 오프라인 대회 운영, 이벤트 및 매니지먼트, 라이선스 사업 등 각종 부가사업도 펼칠 계획이다.

현재, 아프리카TV가 운영하고 있는 APL, ASL 등 e스포츠 리그와 각종 e스포츠 사업도 이 합작법인을 통해 진행한다. 아프리카TV는 온라인 서비스를 담당하고, SBS는 지상파·케이블 서비스와 함께 글로벌 퍼블리싱을 맡을 예정이다.

조재룡 SBS 미디어 비즈니스센터장은 “e스포츠는 밀레니얼 세대 스포츠 시장에서 글로벌 성장률이 가장 크고 온라인과 TV를 아우르는 시청 생태계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는 “지상파 방송과 협력해 아프리카TV가 가진 오리지널 e스포츠 콘텐츠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선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MBC 역시 이미 지난해 말 종목사와 손잡고 e스포츠 시장에 뛰어들었다. MBC스포츠플러스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인기게임 ‘오버워치’를 종목으로 한 대회를 중계하고 있다. 국내 최상위 리그인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와 도시 연고 방식의 글로벌 대회 ‘오버워치 리그’를 MBC스포츠플러스2를 통해 방송한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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