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손예진 “경찰 어울릴지 고민…전형성 탈피 위해 단발”

입력 2018-09-10 16: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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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손예진 “경찰 어울릴지 고민…전형성 탈피 위해 단발”

영화 ‘협상’의 손예진과 현빈이 캐릭터를 만들어나간 과정을 언급했다.

먼저 손예진은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협상’ 기자간담회에서 “경찰이라는 전문직이 주는 전형성을 두고 고민했다. 내가 어울릴지도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외형적으로는 긴 머리를 묶거나 풀면 경찰과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아서 단발로 잘랐다. 기존 캐릭터보다는 좀 더 보이시한 느낌을 주고 싶었다”면서 “더불어 협상가다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감독님이 협상과 관련된 책을 몇 권 줬다. 책을 읽으면서 캐릭터를 만들어나갔다”고 설명했다.

현빈은 “나도 협상과 관련된 책을 읽으면서 캐릭터를 준비했다. 레퍼런스나 참고 작품을 보면 오히려 악영향을 미칠 때가 많더라. 감독님과 상대 배우와 이야기하면서 풀어나가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태구가 피우는 담배 등은 내가 소품 팀에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조금 차이점이 있을 만한 것들을 찾았다”며 “첫 촬영 때 내 의자를 바꿨다. 원래는 팔걸이가 있는 바퀴 달린 의자였는데 ‘자유자재로 놀고 다양한 방법으로 의자에 앉았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협상’은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하면서 제한시간 내 인질범 ‘민태구’를 멈추기 위해 위기 협상가 ‘하채윤’이 일생일대의 협상을 시작하는 범죄 오락 영화. 손예진 현빈 주연으로 9월 19일 추석 시즌에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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