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해투3’ 하차 박명수, 유재석 품 떠나 ‘예능 독립’ 이룰까

입력 2018-09-12 16: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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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투3’ 하차 박명수, 유재석 품 떠나 ‘예능 독립’ 이룰까

개그맨 박명수가 ‘유재석 품’을 떠난다. 유재석과 유일하게 함께하는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 하차하면서다.

‘해피투게더3’ 제작진은 12일 개편 계획을 밝혔다. 기존 MC와 패널인 박명수, 엄현경 등이 하차하고 시즌4에 준하는 개편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해피투게더3’ 측 관계자는 이날 동아닷컴에 “유재석을 제외한 멤버들의 하차가 있을 예정이다. 우선 박명수와 엄현경이 고정 MC와 패널에서 하차한다. 다른 멤버들의 역시 개편 이후 출연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개편 시기는 미정이다. 관계자는 “개편 시기가 결정된 것은 아니다. 현재 개편을 진행 중이며, 시즌4로 개편하는 과정에서 출연자 일부가 교체될 예정이다. 박명수 등 기존 멤버로 진행되는 녹화는 이번 주가 마지막”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2007년 ‘해피투게더3’ MC로 합류한 박명수는 11년 만에 프로그램을 떠난다. 이는 ‘유재석·박명수’라는 예능 콤비의 마지막을 의미한다. 지난 3월 종영된 MBC ‘무한도전’ 이후 두 사람이 함께한 유일한 프로그램이었기 때문. 유재석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자유롭게 예능감을 펼친 박명수는 이제 독립된 한 명의 MC로 방송가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다행히 박명수를 중심으로 론칭한 프로그램이 최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중에서 tvN ‘짠내투어’는 박명수에게 또 하나의 ‘인생 예능프로그램’이라는 평가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던 박나래, 정준영과 묘한 케미, 새롭게 투입된 허경환, 문세윤과의 호흡은 ‘짠내투어’ 전성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물론 박명수와 유재석이 다른 프로그램에서 재회할 수도 있다. 다음을 예고한 ‘무한도전’이 방송을 재개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박명수의 ‘해피투게더3’ 하차는 특별하다. 단순히 ‘예능 MC’로 성장하게 도움을 준 프로그램을 넘어 유재석이라는 울타리가 존재했다는 점에서 ‘해피투게더3’가 박명수에게 의미하는 바가 크다. 그렇기에 ‘해피투게더3’를 떠나는, 유재석을 떠나는 박명수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유재석 없는’ 박명수의 예능 행보는 어떤 결과로 이어질까. 유재석 품을 떠나 완전한 ‘예능 독립’을 이룰지, 아니면 또다시 유재석이라는 울타리의 필요성이 확인할지 앞으로 박명수가 펼칠 예능 행보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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