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페이 “미쓰에이, 가장 행복했던 청춘의 한 부분”

가수에서 배우로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는 미쓰에이 출신 페이의 고혹미 넘치는 가을 패션 화보가 공개됐다.

더스타 10월호를 통해 공개된 화보에서 페이는 가을의 순간을 자유롭고, 열정적으로 표현했다. 고혹적인 모습을 담은 이번 화보에서 페이는 레드 컬러의 코트로 자신만의 섹시하면서 시크한 분위기를 뿜어냈다. 특히 화이트 컬러의 퍼를 입고 과감한 포즈를 할 때는 스태프들의 감탄이 끊이질 않았다.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최근 중국에서 배우 활동에 대한 소감에 대해 “가수는 무대에서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하고, 평소보다 표정도 카리스마 있게 표현해야한다. 그런데 배우는 조금 달랐다. 훨씬 정적이고, 차분하고, 절제해야 하는 부분이 많았다. 그게 습관이 안 돼서 초반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고충을 털어놓았다.

자신의 터닝포인트에 대한 질문에 페이는 “중국으로 갈 때 가수 활동을 하면서, 연기는 틈틈이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중국 활동을 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정말 연기를 잘하고 싶다고. 그때부터 진짜 영화를 많이 보고 연습했다”고 말했다.

딜레마에 빠진 적이 있는지에 대해 묻자 페이는 “2016년, 정말 많은 생각이 오갔던 시기였다. 가수를 해야 하는게 맞는지, 한국에서 활동을 계속 해야 하나? 아니면 중국으로 가야 하는지, 정말 고민이 많았던 때였다. 그래서 무작정 여행을 떠났다. 마음을 비우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 들이는 법을 배웠다. 깨달은 게 있다면 뭐든지 처음처럼, 초심으로 돌아가자 였다”고 생각을 밝혔다.

‘미쓰에이’가 페이에게 주는 의미에 대해 “제 인생에서 힘들었지만, 가장 행복했던 청춘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없어서는 안 될 만큼 소중하다”며 ‘미쓰에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 묻자 페이는 “정말 딱 세 가지 순간이다. 첫 번째가 처음 한국에 왔을 때, 두 번째가 ‘미쓰에이’ 데뷔 날, 세 번째는 ‘미쓰에이’로 대상 받았을 때다.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날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또 페이에게 ‘소확행’이란 무엇이냐는 질문에 “당연히 친구들이랑 놀 때다. 특히 노래방 가는 것을 좋아한다. 한번은 노래방에 친구들이랑 물 4병 들고 가서 몇 시간 동안 노래만 부른 적도 있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지금까지 이룬 목표치에 대한 질문에 페이는 “30%? 아직 하고 싶은 것도, 이루고 싶은 것도 많다” 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은지에 대해 묻자 “가수, 배우, 요리사, 댄서 등 저의 여러 가지 모습을 다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미소와 함께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페이의 가을의 순간을 담은 패션 화보와 인터뷰는 더스타 10월호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