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밤’→‘검법남녀2’, MBC ‘9시 드라마 시대’ 열었다
MBC가 드라마 개편을 통해 ‘9시 드라마 시대’를 선언했다.
앞서 MBC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밤 10시 방송되던 월화, 수목 미니시리즈를 저녁 9시로 옮겨서 방송한다고 발표하고 ‘9시 드라마 시대’를 열었다고 강조했다.
MBC에 따르면 이번 개편은 노동 시간이 단축되면서 귀가 시간이 빨라지고, 여가 시간이 길어진 시청자 라이프 스타일 변화를 반영한 결과이다. 또, 기존 10시 시간대에 주요 방송사가 일괄적으로 드라마를 편성함에 따라 치킨게임 양상으로 변해가는 드라마 시장의 정상화를 위한 조치이자, 시청자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이어서 6월 3일 방송되는 ‘검법남녀 시즌2’로 MBC는 ‘9시 드라마 시대’를 완성한다.
‘검법남녀 시즌2’는 2018년 화제작이었던 ‘검법남녀’를 잇는 MBC 최초의 시즌제 드라마로, 까칠 법의학자 백범(정재영 분), 열혈 신참검사 은솔(정유미 분), 베테랑 검사 도지한(오만석 분)의 리얼 공조 수사물이다. 특히, 노도철 감독과 민지은 작가, 정재영, 정유미, 오만석 등 시즌1을 함께 했던 제작진과 배우들이 그대로 시즌2에도 참여하고 있어, 시청자들이 드라마의 완성도에 거는 기대가 큰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