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 '프라이빗 스테이지' 2회 전석 매진 ‘팬들과 하나 된 특급 케미스트리’

입력 2019-05-12 11: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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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아이콘이 공연장을 붉은 물결로 가득 채우며 팬들과 특급 케미스트리를 폭발시켰다. 콘서트를 방불케 한 아이콘의 프라이빗 스테이지 열기가 멤버들과 팬들 모두에게 지우지 못할 추억이 됐다.

아이콘은 지난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iKON 2019 PRIVATE STAGE [KEMiSTRY]’를 성황리에 마쳤다. 하루 2회로 나눠 진행된 이번 프라이빗 스테이지는 회당 3천명씩, 총 6천석이 일찌감치 매진돼 아이콘의 높은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아이콘은 이날 약 2시간 30분 동안 다채로운 퍼포먼스와 이벤트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리듬타’와 '바람'으로 강렬한 오프닝을 장식한 아이콘에 팬들은 공식 응원봉인 붉은색 ‘콘배트’를 쉴 새 없이 흔들며 뜨거운 떼창과 환호성으로 화답했다.

잠시 숨을 돌린 근황 토크에서 아이콘은 촘촘한 해외 스케줄 뒤 오랜만에 마주한 국내 팬들에게 큰 반가움을 표했다. 비아이는 “외국에 있으면 묵언수행하는 멤버가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고, 바비는 “드디어 한국어를 마음껏 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재기발랄한 입담으로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프라이빗 스테이지 타이틀 ‘케미스트리’ 주제에 걸맞은 다양한 코너가 알차게 이어졌다. 아이콘은 영화와 드라마 장면 재연하기, 장애물 릴레이 등 멤버들 간의 ‘케미’를 증명하는 코너들로 평소 보여주기 어려웠던 예능감을 방출했다.

아이콘의 친근한 유쾌함에 즐겁기만 했던 공연장은 멤버들의 유닛 무대로 돌변했다. 비아이와 동혁은 각각 파워풀 섹시, 그루브 필 충만한 솔로 무대로 등장한 뒤 ‘PURE WATER’에 맞춰 함께 춤을 추며 힙합 스웨그를 대거 뿜어내 현장 분위기를 단숨에 들끓게 했다.

찬우는 ‘잊지마요’를 홀로 소화해내며 더욱 성숙해진 보컬 실력을 자랑했고, 윤형 역시 ‘꼴좋다’를 열창해 솔로 무대를 꽉 채웠다. 준회와 진환은 앨리샤 키스의 ‘IF I AIN’T GOT YOU’로 감미로운 음색을 뽐냈다. 바비와 동혁은 바비의 솔로곡인 ‘FIREWORK’ 외 ‘자체제작 아이콘TV’에서 일부 공개했던 ‘SURF’ 유닛 무대를 최초 공개해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프라이빗 스테이지 막바지에 비아이는 “머지않아 햇볕이 뜨거워질 때쯤 여러분을 만나게 될 것 같다”면서 “콘서트로도 다시 찾아 뵐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귀띔했다.

‘줄게’로 피날레를 장식한 아이콘을 위해 팬들은 응원봉으로 감동적인 붉은 물결을 일렁였다. 또한 아이콘의 곡 ‘BEST FRIEND’를 합창하며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아이콘은 이에 직접 객석에서 등장해 앙코르곡 ‘사랑을 했다’와 ‘JUST ANOTHER BOY’를 부르며 팬들과 손을 잡는 교감을 나눴다.

한국 팬들과 달달한 케미를 자랑한 아이콘은 이달 24일과 25일 후쿠오카에서 팬미팅을 개최, 일본 팬들과 만난다. 더불어 7월부터는 일본 주요 6개 도시 14회 공연(iKON JAPAN TOUR 2019)이 예정돼 있다.

아이콘은 미국으로도 활동 반경을 넓힌다. 지난 3월 세계 최대 음악 페스티벌인 ‘SXSW’에서 성공적인 미국 데뷔 신고식을 치른 이들은 오는 8월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리는 ‘HEAD IN THE CLOUDS FESTIVAL’ 참여를 최근 확정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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