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테르부터 서편제까지”…CJ ENM 2020년 뮤지컬 라인업 공개

입력 2019-12-09 10: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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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이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아온 대표 작들의 새로운 시즌 탄생을 알리는 2020년 라인업을 공개했다. 2020년 20주년을 맞이하는 뮤지컬 ‘베르테르’부터, 10주년을 맞이하는 ‘서편제’, 그리고 무려 24 동안 최고의 사랑과 명성을 누려온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이제는 명실공히 히트 뮤지컬로 자리매김한 ‘킹키부츠’의 네 번째 시즌까지 막강한 라인업의 귀환을 알린 것. 국내 뮤지컬 산업 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탄탄한 라인업을 선보여온 CJ ENM의 2020년 뮤지컬 사업 행보에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CJ ENM은 지난 한해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 작품인 ‘보디가드’와 ‘빅 피쉬’를 국내 관객들에게 선보인 것은 물론, 2019년 6월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개막한 글로벌 프로듀싱 신작 ‘물랑루즈’가 메가 히트작으로 등극하면서 월드 베스트 프로듀싱 컴퍼니로서의 입지를 확고하게 다졌다. CJ ENM이 야심 차게 선보이는 CJ Musical 2020년 라인업은 그간 국내 뮤지컬 팬들은 물론, 전 연령층을 막론하고 꾸준하게 사랑 받아 온 간판 작품들로 구성되어 이목이 집중된다. CJ의 문화산업에 대한 강한 신념과 뚝심 있고 과감한 결단력으로 다채로운 공연들을 선보여온 CJ ENM은 국내 외 뮤지컬 산업을 움직이는 킬링 콘텐츠들을 바탕으로 완성도를 높여가며 CJ Musical 브랜드의 입지를 다지는 데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도 인정한 ‘브로드웨이 42번가’

유행과 시대를 뛰어넘어 24년간 사랑 받아온 글로벌 콘텐츠 ‘브로드웨이 42번가’가 다시 돌아온다.

2016년 한국초연 20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캐스트와 2001년 토니어워즈 리바이벌 부문 수상에 빛나는 뉴 버전의 전체 안무 및 무대를 한국 프로덕션에서 최초 공개하며 쇼뮤지컬의 진일보를 이뤄냈다는 호평을 받은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지난해 한국 라이선스 22주년을 맞은 2018 시즌 공연으로 평균 객석점유율 95%, 총 전석 매진 38회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매진 기록을 갱신하면서 흥행불패 뮤지컬의 저력을 재 입증했다. 매 시즌마다 압도적인 신규 관객비율을 기록하며 스테디셀러 뮤지컬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브로드웨이 42번가’의 2020시즌은 11년만에 잠실 샤롯데시어터에서 다시 무대를 올려 더욱 주목된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고전 스토리를 바탕으로 압도적인 퍼포먼스와 화려한 세트로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는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2020년 여름, 고품격 쇼뮤지컬 결정체의 진수를 발휘할 것이다.

● 이젠 믿고 보는 ‘킹키부츠’

CJ ENM이 글로벌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해 2013년 브로드웨이에서 개막, 이후 1년 반 만인 2016년에 국내 공연 역사상 이례적인 속도로 국내에서 세계 최초 라이선스 첫 공연을 선보인 뮤지컬 ‘킹키부츠’는 초연 당시 침체된 한국 공연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며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2018년 세 번째 시즌까지 이어오며, 관객들 사이에서 ‘믿고 보는 작품’,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은 작품’으로 회자되며 꾸준히 팬덤을 넓혀온 ‘킹키부츠’는 2018년 시즌 공연에서 단 73회 공연 만에 누적관객 10만명을 동원하며, 역대 최고 객석점유율인 92%라는 화려한 기록과 함께 성황리 폐막하며 그 저력을 입증했다. 2020년 4번째 시즌으로 돌아오는 ‘킹키부츠’는 또 한번 대한민국에 ‘킹키부츠’ 신드롬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

● 20주년 맞이하는 ‘베르테르’

2000년 초연 이래 약 20년간 수 차례 재공연을 거듭하면서 매번 새로운 무대를 선보여온 대한민국 대표 창작 뮤지컬 ‘베르테르’가 2020년 8월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20주년 공연을 올린다. 초연 당시 유례없던 팬덤 문화를 형성하며, 20주년을 맞이하기까지 엄기준, 조승우, 박건형, 송창의, 김다현, 김재범, 성두섭, 전동석, 규현 등 현재 최고의 연기자로 사랑 받는 남자 배우들의 눈부신 활약과 함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베르테르’는 2015년 공연 당시, 아날로그적 감성을 한껏 살린 무대로 매회 기립박수, 매진 사례를 기록하며 평균 객석점유율 95%의 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 서양 고전 원작에 한국 만의 뮤지컬 어법, 차별화된 실내악 음악을 더해 한국 창작뮤지컬의 발전을 견인해온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는 ‘베르테르’의 재연 소식은 벌써부터 뮤지컬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 시대를 넘어선 울림 ‘서편제’

시대를 넘어선 울림과 세대를 초월하는 감동을 선사하는 대표적인 창작뮤지컬 ‘서편제’가 2017년에 이어, 3년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한국 문학의 교과서로 평가 받는 이청준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1993년 임권택 감독의 영화로도 제작된 바 있는 이 작품은 2010년 뮤지컬로 초연되었다. 오랫동안 사랑 받아온 텍스트를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아름다운 무대로 풀어내 2010 한국뮤지컬대상 1관왕, 2011 더뮤지컬어워즈 5관왕, 2012 예그린어워드 4관왕, 2014 더뮤지컬어워즈 4관왕을 석권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명실공히 웰메이드 창작뮤지컬 ‘서편제’는 2020년 10주년이라는 뜻 깊은 해를 맞아 그 명성에 걸맞게 더욱 견고해진 완성도로 돌아와 한국 뮤지컬의 새로운 도약을 기약할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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