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피플] ‘슬기로운 의사생활’ 전미도, 어디서 병원 냄새 안 나요?
12일 밤 첫 방송 된 tvN 2020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 호평의 이유는 무엇일까. 의학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유혈이 낭자한 것도 아니고 소위 ‘신의 손’도 없다. 다만 소소한 이야기와 화면을 보고 있으면 어디선가 알콜 냄새가 나는 것 같은 리얼리티가 있을 뿐이다.
이런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리얼리티는 완벽한 고증이 아닌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구현된다. 특히 극을 이끄는 의대 동기 5인방 중 채송화 역을 맡은 전미도의 연기가 이 작품에 리얼리티를 강하게 부여한다. 정경호, 조정석, 유연석, 김대명 등 대중에 익숙한 배우들이 실제 의사처럼 보이는 까닭도 어쩌면 전미도라는 낯선 얼굴이 중심에 있기 때문일지도.
전미도는 지난 첫 방송에서 김대명과 함께 드라마의 문을 열었다. 냉철함과 귀여움을 동시에 더한 동그란 안경과 짧은 단발머리가 전미도를 의사 그 자체로 만들었다. 여기에 환자의 뇌물을 영리하게 거절하고, 간 이식을 해야 하는 아들, 악성 종양이 발견된 어머니를 둔 중년 여인의 사연에 공감하는 모습은 채송화 캐릭터에 인간미를 부여했다.
이처럼 전미도는 때로는 실제 의사처럼, 다른 장면에서는 의대 동기 남자 4인방 내 구심점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워낙에 낯선 얼굴이다 보니 ‘왜 진짜 의사를 데려왔느냐’, ‘누구신지?’ 소리가 나오는 건 시쳇말로 ‘웃픈’(웃기면서도 슬픈) 반응이다.
그러나 뮤지컬 및 연극 팬들에게 위와 같은 말을 하지 말자. 전미도는 벌써 데뷔 14년차 배우로 공연시장에서 나름의 입지를 구축해 놓은 인물이다. 당연히 팬들 입장에서 좋은 소리가 나올 리 만무하다.
전미도는 그동안 뮤지컬 ‘닥터 지바고’, ‘베르테르’, ‘맨 오브 라만차’, ‘스위니 토드’ 등을 통해 배우 조승우, 류정한, 홍광호, 박은태 등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에 전미도에 대한 기대도 자연스레 커질 수밖에 없다. 대중에게 낯선 배우들을 기용해 친밀도를 높여온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인 만큼 이들의 손을 거쳐 전미도가 어디 까지 올라갈지 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몰라봐서 미안하지만, 그렇다고 모르는 건 죄가 아니다. 오히려 이제라도 알았으니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작품 속 의대 동기 4인방의 정신적 지주에서 ‘슬기로운 의사생활’ 팬들의 지주가 될지 전미도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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