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 배종옥 “외모에 집중하는 후배들, 연기에 더 집중하길”
배우 배종옥이 후배 배우들에게 연극 도전을 추천하는 이유를 밝혔다.
영화 ‘결백’ 홍보차 인터뷰를 가진 배종옥은 “무대 연기와 카메라 연기를 할 줄 알면 자신의 연기가 확장되는 것이 느껴진다”라며 “다양한 연기 경험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은 확실하다”라고 말했다.
평소 배종옥은 드라마, 영화, 그리고 연극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대중들에게 좋은 연기를, 후배 연기자들에겐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 이에 선배 배종옥은 드라마 촬영에 익숙한 후배들에게 꼭 연극을 해볼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배종옥은 “무대에서 연기는 전부 아우를 필요가 있다. 무대를 걸어다니며 에너지로 감싸야 한다. 그러다 보니 연기가 확장된다”라며 “그것을 카메라 앞에선 줄이기는 쉽다. 하지만 작은 연기를 확장하는 것은 굉장히 힘들다. 그래서 나 역시 연극을 통해 배우는 것이 많다”라고 말했다.
이어 “게다가 드라마는 장면을 나눠서 찍지 않나. 그러다 보니 어떤 후배들은 NG는 익숙한 것이 되버리기도 하더라. 감정이 물 흐르듯 가야 하는데 편집된 장면에 익숙해지는 후배들에게 NG를 내지 않고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라고 말하기도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연극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말한 배종옥은 “무대는 2시간 동안 극이 흘러가니까 내가 틀려도 끝까지, 꾸준하게 가야하는 지구력이 필요하다. 배우에겐 그런 긴장감과 에너지를 이끌어가는 담대함도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후배들이 연극에 도전해 다양한 연기를 배웠으면 한다. 외모에만 집중하는 여배우들이 있는데 시청자들은 이야기를 보지, 배우들의 얼굴에 집중하지 않는다”라며 “자신의 연기에 더 집중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영화 ‘결백’은 6월 10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