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 ‘투게더’ 류이호 “예능 사부 이승기, 못하는 게 뭔가요?”

입력 2020-07-09 17: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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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인터뷰] ‘투게더’ 류이호 “예능 사부 이승기, 못하는 게 뭔가요?”

대만 배우 류이호(劉以豪)가 이승기를 향한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지난달 26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투게더’가 공개됐다. ‘투게더’는 이승기와 류이호, 국적이 다른 두 명의 동갑내기 스타가 올여름, 아시아 방방곡곡을 돌며 팬 찾아 떠나는 여행 예능이다.

‘투게더’는 빠른 시간 안에 국내외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공개 일주일 만에 세계 각국 넷플릭스 영상 순위 TOP 10 안에 들기도 했다.

류이호는 소감을 묻자 “예~!”라고 환호하며 “‘투게더’가 사랑받을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국 팬이 많아진 걸 실감한다. 한국 팬분들이 SNS로 개인적인 메시지를 많이 보낸다. ‘한국에 언제 오냐’고 많이 묻는다. 방송 전과는 인기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류이호는 대만을 대표하는 배우다. 영화 ‘모어 댄 블루’ ‘안녕, 나의 소녀시대’ 등에서 생긴 첫사랑 이미지로 대만은 물론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에 관심이 많아 2018년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고지용·승재 부자와 만나기도 했다.

류이호는 “평소 한국을 너무 좋아한다. 특히 김치를 너무 좋아하는데 한국인이 피부 좋은 게 건강한 식습관과 김치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한국 여행을 다녀오면 꼭 김치를 사온다”고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덕분에 이승기와 언어, 문화 차이로 겪는 어려움은 없었다고 한다. 류이호는 “이승기와 전혀 모르는 사이에서 좋은 친구가 됐다. 영어, 중국어, 한국어, 특히 보디랭귀지로 소통을 많이 했다. 친해질수록 눈빛만으로도 소통이 됐다”고 회상했다.



류이호는 ‘투게더’를 통해 버라이어티 예능에 첫 도전했다. 그는 “매일이 쉽지 않았다. 매번 뭘 할지 몰랐기 때문에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다이빙 미션 때도 현장에 가서야 알았다. 정말 리얼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팬 분들을 만나야 한다는 생각에 도전할 수 있었다. 다음에 또 ‘투게더’를 하게 된다면 피디에게 제발 좀 봐달라고 부탁하고 싶다”며 웃어보였다.

방송 회차가 거듭될수록 류이호의 예능감도 점점 성장한다. ‘버라이어티 경력직’ 이승기의 꼼수와 반칙에 완벽 적응한 모습이었다. 류이호는 그 공을 이승기에 돌렸다. 그는 “이승기가 내 예능 사부다. 우선 승기의 믿음을 배웠고 용감하게 나아가야 되는 것도 배웠다. 난 현지인과 대화하는 데 부끄러운 마음도 있었는데 이승기는 열린 마음으로 소통을 했다. 승기의 친화력이 진짜 좋다. 그런 점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승기는 굉장히 매력이 많다. 밝은 웃음, 긍정적인 마인드, 상대방에게 거리감 없는 자상함, 순발력 등 많은 매력을 갖고 있다. 정말 승기에게 물어보고 싶다. 못하는 게 도대체 뭔가요?”라고 이승기를 치켜세웠다.

‘투게더’를 통해 류이호의 한국 사랑은 더 깊어진 모양이다. 류이호는 “‘투게더’ 시즌 2를 한다면 당연히 참여 하고 싶다. 그 전에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해서 이승기, 스테프와 원활히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 예능을 향한 욕심도 살짝 내비쳤다. 류이호는 “승기가 촬영한 ‘포레스트’, ‘집사부일체’ 같은 방송은 기회가 되면 하고 싶다. 해외에서 민박을 하는 한국 프로그램(‘스페인 하숙’)도 재밌게 봤다”며 “만약에 그런 작품을 할 수 있다면 한국어,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 분업을 해야 하는데 언어가 안 통하면 민폐나 허당이 될 거 같다. 프로그램을 위해 영어나 한국어 열심히 하겠다”고 재차 의지를 다졌다.

끝으로 류이호는 한국 팬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한국 가고 싶어요”라고 짧은 한국어 실력을 뽐낸 그는 “여러분들이 아무 일 없이 지내면 좋겠다. 한국에서 빠른 시일 내에 여러분을 만나길 기다리고 있겠다. 요즘 코로나19로 여행하기 불편하지만 대신 우리 프로그램을 보며 힐링하면 좋겠다. 같이 랜선 여행을 떠나보자”고 만남을 기약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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