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참견’보다 훨씬 독한 부부의 세계를 다루는 토크쇼가 탄생했다. 프로그램 타이틀마저 19금을 넘나드는 ‘애로부부’가 부부들의 공감을 이끌어 낼지 관심이 쏠린다.

27일 오후 3시 SKY TV 유튜브 채널에서는 SKY&채널A 공동 제작 예능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 제작 발표회가 진행됐다. 최화정, 홍진경, 이상아, 이용진, 양재진 등이 이 자리에 참석했다.



채널A와 SKY(스카이) 채널이 공동 제작하는 본격 19금 부부 토크쇼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는 지금까지의 ‘어른 콘텐츠’와는 완전히 차별화되는 리얼 부부 솔루션을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제작 발표회에 참석한 제작진은 기획 취지에 대해 “2020년 현재는 드라마 ‘부부의 세계’보다 훨씬 더 막장인 일들이 벌어지고 있고 불륜의 방법, 이혼 트렌드도 변하고 있다. 때문에 3~40대 부부들이 고민을 터놓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많은 공감을 얻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런 가운데 ‘애로부부’를 통해 첫 토크 프로그램에 도전하는 배우 이상아는 “다른 분들보다는 이혼도 해본 유경험자다 보니 부부들의 사연에 특별히 공감할 수 있다. 정신을 놓고 보면 아는 사람 이야기라고 하면서 내 경험을 털어놓을 때도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홍진경은 “이상아는 우리가 볼 때 ‘저렇게 왜 살아’하는 사연에도 공감을 한다. 그래서 대체 어떤 이상아는 ‘어떤 사연이 있길래’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어지간한 독한 사연에도 꿈쩍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솔직히 지금 우리 부부는 현재 권태기에 빠져 있다. 남편이 내가 이 ‘애로부부’를 하는 것조차 모르고 있다”며 “그런데 녹화가 이어지면서 다른 사람들에 비하면 우리 부부 일은 아무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부부들이 보면 좋을 것 같다”고 홍보했다.


한편 현재 신혼 생활을 즐기고 있는 이용진은 “사연을 보면서 저런 실수는 절대 하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그것만으로코 큰 책임감과 변화를 느낀다”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에 그는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로 개그우먼 정주리를 언급, “육아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놔 주길 바란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도 정신과 전문의 양재진은 “나는 이 프로그램에서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 사연자의 아픔에 인간적으로는 공감하지만 더 나은 방향이 어디인지를 더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최화정은 “많은 분들이 미혼인 최화정이 왜 여기 있는지 궁금해 할 분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사람 사는 건 다 같은 희로애락이 있는 것 같다. 많은 사연을 듣고 간접 경험을 하고 있다. 결혼을 안 한 것이 다행이다 싶을 정도로 흥미진진한 사연이 많다”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SKY, 채널A서 27일 밤 10시 첫 방송.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