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그룹 영어토익반’ 고아성 “시나리오 보고 충격 받아, 고민없이 결정”

입력 2020-09-28 11: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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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아성, 이솜, 박혜수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28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제작보고회에서는 이종필 감독을 비롯해 배우 고아성, 이솜, 박혜수가 참석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995년 입사 8년차, 업무능력은 베테랑이지만 늘 말단. 회사 토익반을 같이 듣는 세 친구가 힘을 합쳐 회사가 저지른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이종필 감독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세계화 시대를 맞이하는 대한민국에서 영어광풍이 불자 회사에서 실제로 토익반을 개설해 사무보조이자 고졸 말단 사원들이 토익 600점을 넘으면 대리 진급의 기회가 있다는 실제 사례에서 출발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열심히 살아가는 말단 사원들이 주인공이다. 사건이 벌어지고 누가 이 일을 벌였는지 신나게 밝히는 추리 미스터리이자 그런 과정에서 ‘삶’과 ‘일’의 의미를 찾아가는 인생이야기를 담았다”라고 덧붙였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서 실무 능력은 퍼펙트하나 현실은 커피 타기 달인인 생산관리3부 ‘이자영’ 역을 맡은 고아성, 미스터리 소설 마니아로 뼈 때리는 멘트의 달인인 마케팅부 ‘정유나’로 분한 이솜, 수학 올림피아드 우승 출신이지만 실체는 가짜 영수증 메꾸기 달인인 회계부 ‘심보람’ 역의 박혜수 등 뚜렷한 개성과 서로 다른 매력으로 뭉친 배우들의 유쾌한 앙상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아성은 “시나리오를 보면서 반전이 있어 충격을 받았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라는 독특한 제목이라서 끌렸고 발랄하고 유쾌한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이면이 있는 영화라서 고민없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솜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라는 제목이 독특하게 느껴졌다. 토익을 같이 드는 세 친구가 회사의 비리를 파헤치는 과정이라는 게 흥미로웠다. 1990년대를 연기할 수 있어서 좋았고 또래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설레었다”라고 말했다.

박혜수는 “언니들이 저보다 캐스팅이 되어있었는데 그 이유만으로 나머지 한 자리에는 내가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0월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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