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효진의 사심픽] ‘관능’ 태민, 판사님 저는 죄가 없습니다…9월 히든송
타이틀곡을 제외하고는 팬들만 아는 '그 노래'가 되기 일쑤인 수록곡. 오늘 하루만 해도 피 땀 눈물 흘려가며 만든 수많은 수록 곡들이 묻히고 있습니다. 이에 매달 앨범별로 가장 돋보이는 히든 트랙을 선정하기로 했어요. 선정 기준은 철저하게 기자 취향이고, 선정 이유도 기자 마음입니다. - 9월1일부터 9월28일까지 발매된 앨범을 기준으로 하며 배열은 발매일순-
◆ 러블리즈 미니 7집 [Unforgettable] : 자각몽, 이야기꽃
- 잊을 수 없는 몽환미. 러블리즈에게 2019년 Mnet ‘퀸덤’은 혹독한 시간이었다. 소화할 수 있는 콘셉트의 한계를 만천하에 드러낸 꼴이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심기일전한 계기가 된 것일까. 이번 미니 7집으로 러블리즈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다시 봤다. 특히나 몽환적인 분위기와 복고 재질이 어우러졌을 때, 러블리즈 멤버들의 매력이 극대화된다.
◆ A.C.E(에이스) 미니 4집 [호접지몽 (HJZM : The Butterfly Phantasy)] : 황홀경 (恍惚境)
- 제목값 제대로. 노래 제목 그대로 황홀하다. 홀린 듯이 듣게 되는 트랙.
◆ 원호 미니 1집 [Love Synonym #1 : Right for Me] : Lost In Paradise
- 화난 근육에 그렇지 못한 목소리. 솔로 가수로 다시 시작하는 원호가 어떤 장르를 선호하고 어떤 목소리를 내고 싶은지를 짐작하게 하는 앨범이다. 짐승돌 몸매와 상반되는 여린 보컬이 킬링포인트다.
◆ 태민 정규 3집 [Never Gonna Dance Again : Act 1] : 해몽 (Waiting For), 2 KIDS
- 판사님 저는 죄가 없습니다. 태민이 선사하는 다양한 장르에 고막이 행복하다. ‘해몽’은 태민의 주특기인 꺾는 창법과 탱고가 어우러져 관능적인 느낌을 제대로 낸다. 선공개된 ‘2 KIDS’는 들을 때마다 울컥하는 우리들의 청춘물과 같다.
◆ 유아 미니 1집 [Bon Voyage] : Diver, 자각몽 (Abracadabra)
- 과몰입의 좋은 예. 상승세 오마이걸에게 날개를 달아줄 활동이다. 멤버 중 가장 먼저 솔로 활동을 시작한 유아는 자신에게 꼭 맞는 옷을 입었다. 도시 생활에 적응 중인 ‘숲의 요정’, 다른 차원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하는 듯하다. 추천하는 두 개 수록곡은 유아의, 유아에 의한, 유아를 위한 노래다.
◆ 스트레이키즈 정규 1집 리패키지 [IN生] : 토끼와 거북이, 아니 (Any)
- 아이디어 화수분. 노래 제목부터 가사, 내용까지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나’ 싶을 정도로 신선하다. 음악적으로 갈피를 못 잡고 방황하던 시기가 있었지만 어느 순간 극복했고, 스트레이키즈만의 장르를 만들어 가고 있다. 나는 왜 엉뚱한 구성의 ‘토끼와 거북이’를 계속 듣고 있는가 싶으면서도 ‘아니’로 공감대를 형성해본다.
◆ 고스트나인 미니 1집 [DOOR] : 야간비행
- 깨끗하게 맑게 자신있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멜로디와 담백한 보컬이 인상적이다. 고스트나인 멤버들의 목소리를 한땀 한땀 들려준다. 신인 그룹이라면 ‘야간비행’ 같은 곡 하나쯤은 갖고 있어야 든든할 듯하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타이틀곡을 제외하고는 팬들만 아는 '그 노래'가 되기 일쑤인 수록곡. 오늘 하루만 해도 피 땀 눈물 흘려가며 만든 수많은 수록 곡들이 묻히고 있습니다. 이에 매달 앨범별로 가장 돋보이는 히든 트랙을 선정하기로 했어요. 선정 기준은 철저하게 기자 취향이고, 선정 이유도 기자 마음입니다. - 9월1일부터 9월28일까지 발매된 앨범을 기준으로 하며 배열은 발매일순-
◆ 러블리즈 미니 7집 [Unforgettable] : 자각몽, 이야기꽃
- 잊을 수 없는 몽환미. 러블리즈에게 2019년 Mnet ‘퀸덤’은 혹독한 시간이었다. 소화할 수 있는 콘셉트의 한계를 만천하에 드러낸 꼴이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심기일전한 계기가 된 것일까. 이번 미니 7집으로 러블리즈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다시 봤다. 특히나 몽환적인 분위기와 복고 재질이 어우러졌을 때, 러블리즈 멤버들의 매력이 극대화된다.
◆ A.C.E(에이스) 미니 4집 [호접지몽 (HJZM : The Butterfly Phantasy)] : 황홀경 (恍惚境)
- 제목값 제대로. 노래 제목 그대로 황홀하다. 홀린 듯이 듣게 되는 트랙.
◆ 원호 미니 1집 [Love Synonym #1 : Right for Me] : Lost In Paradise
- 화난 근육에 그렇지 못한 목소리. 솔로 가수로 다시 시작하는 원호가 어떤 장르를 선호하고 어떤 목소리를 내고 싶은지를 짐작하게 하는 앨범이다. 짐승돌 몸매와 상반되는 여린 보컬이 킬링포인트다.
◆ 태민 정규 3집 [Never Gonna Dance Again : Act 1] : 해몽 (Waiting For), 2 KIDS
- 판사님 저는 죄가 없습니다. 태민이 선사하는 다양한 장르에 고막이 행복하다. ‘해몽’은 태민의 주특기인 꺾는 창법과 탱고가 어우러져 관능적인 느낌을 제대로 낸다. 선공개된 ‘2 KIDS’는 들을 때마다 울컥하는 우리들의 청춘물과 같다.
◆ 유아 미니 1집 [Bon Voyage] : Diver, 자각몽 (Abracadabra)
- 과몰입의 좋은 예. 상승세 오마이걸에게 날개를 달아줄 활동이다. 멤버 중 가장 먼저 솔로 활동을 시작한 유아는 자신에게 꼭 맞는 옷을 입었다. 도시 생활에 적응 중인 ‘숲의 요정’, 다른 차원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하는 듯하다. 추천하는 두 개 수록곡은 유아의, 유아에 의한, 유아를 위한 노래다.
◆ 스트레이키즈 정규 1집 리패키지 [IN生] : 토끼와 거북이, 아니 (Any)
- 아이디어 화수분. 노래 제목부터 가사, 내용까지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나’ 싶을 정도로 신선하다. 음악적으로 갈피를 못 잡고 방황하던 시기가 있었지만 어느 순간 극복했고, 스트레이키즈만의 장르를 만들어 가고 있다. 나는 왜 엉뚱한 구성의 ‘토끼와 거북이’를 계속 듣고 있는가 싶으면서도 ‘아니’로 공감대를 형성해본다.
◆ 고스트나인 미니 1집 [DOOR] : 야간비행
- 깨끗하게 맑게 자신있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멜로디와 담백한 보컬이 인상적이다. 고스트나인 멤버들의 목소리를 한땀 한땀 들려준다. 신인 그룹이라면 ‘야간비행’ 같은 곡 하나쯤은 갖고 있어야 든든할 듯하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