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방탄소년단 그래미 뚫었다, 외신들 찬사 세례 (종합)

입력 2020-11-25 13: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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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이슈] 방탄소년단 그래미 뚫었다, 외신들 찬사 세례 (종합)

그룹 방탄소년단이 한국 대중음악 최초로 미국 최고 권위의 음악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 수상 후보에 올랐다.

'그래미 어워드'는 24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63회 그래미 어워드 후보를 발표했다. 이 중 방탄소년단은 지난 8월 21일 발매한 디지털 싱글 'Dynamite'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수상 후보로 선정됐다.


앞서 조수미, 황병준 등 국내 클래식이나 국악계에선 그래미 후보에 오르거나 수상한 적이 있지만 한국 대중음악 가수로서는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s)와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s)에 이어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후보에 오르는 기록을 냈다. 이미 'AMAs'와 'BBMAs'에서 각각 3년, 4년 연속 수상을 한 바 있어 그래미에서도 상을 받으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관련해 외신들은 방탄소년단의 그래미 시상식 진출의 의미를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K팝 센세이션 BTS가 첫 번째 그래미 후보로 지명되면서 한국 그룹으로서 큰 진전을 이뤄냈다', 빌보드는 '한국 그룹이 글로벌 팝 무대에서 놀라운 진전을 이루면서 그래미가 주요한 문화적 변화를 인식하게 된 것인가. BTS가 드디어 그래미의 벽을 돌파했다', ET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가 BTS를 거부하지 않았다. BTS가 그래미 역사를 다시 썼다'라고 평가했다.



또 USA투데이는 '현재 BTS보다 더 큰 성과를 이룬 그룹은 없는데도 1개 부문 후보에만 오른 것에 팬들은 당연히 궁금해할 것이다. 그래미는 미국 주류 음악에서 K팝이 가진 엄청난 존재감을 인정해야 할 때', 할리우드리포트도 '핫100 1위를 달성한 BTS가 그래미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르지 못한 것은 다소 놀랍다'라고 한 개 부문에만 후보에 오른 것을 비판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2021 그래미 어워드' 후보 명단 발표 직후 공식 SNS에 "힘든 시기에 우리의 음악을 듣고 공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무엇보다 '그래미 후보 아티스트'라는 기적을 만들어 주신 건 아미 여러분이다. 늘 감사드리고 사랑한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또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노력의 결실을 맺은 것 같아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쁘다. 신기하고 감격스럽다"라며 "노미네이트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아미 여러분께 감사하다. 팬분들이 좋아해 주실 거라고 생각하니 더 기쁘다. 후보에 오르니 수상 욕심도 생기고 기대된다"라고 후보 입성을 넘어 수상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방탄소년단이 후보에 오른 제63회 그래미 어워드는 내년 1월 31일 개최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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