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2020 SBS 연예대상’ 대상은 김종국

입력 2020-12-20 0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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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20 SBS 연예대상’ 대상은 김종국

가수 김종국이 ‘2020 SBS '연예대상’ 대상을 받았다.

19일 ‘2020 SBS '연예대상’이 진행됐다.

김종국은 이날 김구라, 백종원, 서장훈, 신동엽, 양세형, 유재석, 이승기와 후보에 올랐고 대상까지 거머쥐었다. 김종국은 "정말 이런 감정을 느낄지 몰랐다"라며 "가수로도 대상을 받았었는데 이정도는 아니었다. 당시에는 수상을 즐기지 못했었기 때문이다"라고 울컥해했다.
첫 시상 부문은 신인상이었다. '집사부일체' 차은우, '미운우리새끼' 오민석, '제시의 쇼터뷰' 제시가 신인상을 받았다. 트로피는 시상자와 수상자간 거리두기를 지키기 위해 '이광수 게 섰거라! 만능시상팔'을 통해 전달됐다.
차은우는 "올초에 농구에 대한 열정, 승부욕을 일깨워준 서장훈 감독님을 비롯한 제작진에게 감사하다. 또 가족같은 '집사부' 식구들에게도 고맙다. 매주 각 분야의 사부님을 만나면서 깨달음을 얻는다. 나의 가장 큰 사부는 '집사부' 팀이다. 값진 상 감사하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제시는 "'쇼터뷰' 스태프들 감사하다. 오마이갓, 재석 오빠 컴온. 첫 MC를 하게 됐다. SBS 사랑한다"라고, 오민석은 "'미우새' 형들 선생님 모두 감사하다. 신인상을 연기자로서도 못받아서 당황스럽지만 좋다"라며 지인들을 언급했다.
특별상은 '신스틸러상' '명예사원상' '공익예능상'으로 나눠 시상했다. 탁재훈은 '신스틸러상'을 받았고, 서장훈은 SBS 프로그램 3개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명예사원상'을 수상, 트로피와 함께 SBS 사원증을 수여받았다. 그는 "가장 많은 기회를 주신 SBS 감사드린다"며 "선수 시절 SBS는 늘 상대팀이었는데 지금 방송하고 있는 나에게 SBS는 홈팀이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김성주는 '공익예능상'을 받았고 "'골목식당'은 올해 촬영하기 너무 어려웠다. 격려의 의미로 상을 주신 것 같다"라며 "개인적으로 SBS연예대상에서 3년째 상을 주시는데 상을 받을 때마다 죄송한 분이 있다. 백종원 대표님. 이상하게 내가 상을 받고 백종원 대표가 상을 안 받는 경우가 생긴다. 작년이나 재작년에 받으셨으면 좋겠는데 안타깝게 시청률이 조금 떨어져서"라고 농담을 해 웃음을 선사했다.

베스트상은 '엔터테이너상'과 '커플상' 부문으로 구분했다. '집사부일체' 신성록과 '불타는 청춘' 박선영이 엔터테이너상을 받았고, 커플상은 '미우새' 임원희&정석용에게 돌아갔다. 그 중 정석용은 생애 처음 시상식에 참석한 것으로 "이런 자리에 서게 될 줄 몰랐다. '미우새' 제작진과 친구 임원희에게 고맙다"라고 기쁨을 나눴다.

10년 동안 달린 '런닝맨' 팀은 골든콘텐츠상을 거머쥐었다. 멤버 지석진, 송지효, 하하, 유재석은 스태프들과 게스트들, 서로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도 영예를 안았다. 대상 후보 자리를 고사한 김병만은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개그감을 잃었다. 체력은 안되지만 노하우가 많이 생겼다. 앞으로도 갈 것이다"라고 시청자들의 응원을 당부했다.

'연예대상' 2부는 SBS 개국 30년 예능 역사를 돌아보며 시작됐다. '좋은 친구들' 이봉원-최양락 그리고 '진실게임' 이경실-이성미가 깜짝 등장했고 한마음으로 개그 프로그램의 부활을 소원했다.

이어 '순간 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임성훈과 '파워타임' 최화정은 SBS 최장수 진행자로서 수상을 했다. 최화정은 "라디오를 24년 동안 했다. 파워FM 개국 DJ로서 자부심이 있고 현재 진행형 DJ로서 행복하다", 임성훈은 "1998년에 '세상에 이런 일이' 진행 제안을 받고 망설였었다. 프로그램이 얼마 못 갈 것 같아서였는데 열정적인 제작진 덕분에 1100회를 맞이했고 23년째다. 여러분들의 사랑 덕분이다"라고 영광을 나눴다.

원조 국민MC 이홍렬도 무대에 올랐다. 이홍렬은 당시 프로그램에서 했던 '참참참' 게임의 망치를 들고 등장했고 "아직도 '이홍렬 쇼'를 기억하고 챙겨준 SBS에게 감사하다. 40년 동안 현역에 있게 해준 선배님들 생각이 많이 난다. 그들이 있었기에 내가 코미디언을 꿈꿀 수 있었다"라며 선배 개그맨들의 이름을 불렀다.

'박장데소' 박나래, 장도연과 '미운우리새끼' 이승기는 핫스타상을 받았다. 장도연은 "박나래와 같이 상을 받아서 뜻 깊다. 이런 자리에 서면 신동엽 선배님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었다. 내게 개그맨 공채를 보라고 권유해준 분이다. 알아봐주셔서 선배님께 감사하다. 선배님의 안목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일하면서 증명할 것"이라고 각오했다. 박나래도 "얼떨떨하다. 장도연과는 데뷔해서 15년 차인데, '박장데소' 큰 의미가 있다. 무명 때 같이 이름을 딴 프로그램을 해보면 어떨까 했는데 그 꿈을 실현해준 게 SBS다. 제작진이 우리를 잘 보살펴줬다"고 고마워했다.

'금지된 사랑' 영상으로 800만뷰 이상을 기록 중인 이승기는 핫스타상 OTT 부문에서 상을 받았고 "'집사부일체'가 내년 4년차인데 매년 많이 배운다. '집사부일체' 멤버들, 제작진에게 감사하다. '금지된 사랑'을 안 부르겠다고 했었다. 회식 때 취기에 부르던 노래였는데 제작진이 불러줬으면 좋겠다고 해서 불렀다. 좋은 결과가 있어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3부에선 우수상, 최우수상, 프로듀서상, 영예의 대상이 공개됐다. 우선, 우수상 부문은 프로그램, 리얼리티, 쇼버라이어티로 나눠서 시상을 했다. 우수 프로그램상은 '맛남의 광장' '트롯신이 떴다'에게 돌아갔고, '불청' 김광규, '골목식당' 정인선이 우수 리얼리티상을 받았다. 이어 '집사부일체' '텔레그나' 김동현과 '텔레그나' '꼬꼬무' 장도연은 우수 쇼버라이어티상을 수상했다. 김동현은 '운동을 하면서 챔피언이 된 적이 없었는데 이런 일이 생겨서 놀랍다'라고 얼떨떨해했다. 장도연은 핫스타상에 이어 2관왕을 차지했다.

최우수상 역시 3개 부문으로 나눴다. '미운우리새끼'가 최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됐고 '맛남의 광장' 김희철, '미우새' 이상민이 최우수 리얼리티상을 거머쥐었다. 김희철은 '바쁜 와중에도 내 예능프로그램만큼은 전부 챙겨보는 이수만 대표 프로듀서에게 고맙다', 이상민은 '앞으로 좋은 소식만 들려드리는 이상민이 되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최우수 쇼·버라이어티상은 '런닝맨' 하하, '트롯신' 장윤정에게 돌아갔다.

대상 후보였던 양세형은 '집사부일체' '맛남의 광장'으로 프로듀서상을 수상했다. 양세형은 "대상 후보가 된 것 자체만으로도 부담스러웠다. 호명돼 정말 좋다. 방송 생활 중 가장 큰 상을 받았다"라며 "나는 웃기는 걸 좋아한다. 시청자들에게도 에너지가 닿았으면 좋겠다"라고 영광을 나눴다.
◆ 2020 SBS 연예대상 수상자
- 대상 : 김종국

- 프로듀서상 : '집사부일체' '맛남의 광장' 양세형

- 신인상 : '집사부일체' 차은우, '미운우리새끼' 오민석, '제시의 쇼터뷰' 제시
- 특별상 : (신스틸러상) '미우새' 탁재훈, (명예사원상) '핸섬타이거즈''미우새''동상이몽2' 서장훈, (공익예능상) '백종원의 골목식당' 김성주
- 함께 N 팀워크상 :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오지호, 전진, 송창의, 박성광 부부
- 라디오 : (신인상) '허지웅쇼' 허지웅, (DJ상)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 김창완
- 방송작가상 : (예능) '미우새' '트롯신' 육소영 작가, '골목식당' '맛남의 광장' 황보경 작가, (교양)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이해연 작가
- 베스트상 : (엔터테이너상) '집사부' 신성록, '불타는 청춘' 박선영, (커플상) '미우새' 임원희&정석용,
- 골든콘텐츠상 : '런닝맨'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
- 레전드 특별상 : 이봉원, 최양락, 이경실, 이성미, 임성훈, 최화정, 이홍렬
- 핫스타상 : (TV부문) '박장데소' 박나래&장도연, (OTT부문) '집사부' 이승기

- 우수상 : (프로그램) '맛남의 광장' '트롯신이 떴다' (리얼리티) '불청' 김광규, '골목식당' 정인선 (쇼·버라이어티) '집사부일체' '텔레그나' 김동현, '텔레그나' '꼬꼬무' 장도연

- 최우수상 : (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 (리얼리티) '맛남의 광장' 김희철, '미우새' 이상민 (쇼·버라이어티) '런닝맨' 하하, '트롯신' 장윤정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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