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X박나래, 생생한 괴담 소개
신박한 출연진 구성, 호평
MBC "아직 논의된 바 없어"
MBC ‘심야괴담회’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쏟아지는 ‘복붙’ 예능 속 반가운 시도라는 평을 받으며 정규 편성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신박한 출연진 구성, 호평
MBC "아직 논의된 바 없어"
지난 7일 MBC ‘심야괴담회’가 첫 방송됐다. ‘심야괴담회’는 전국 각지의 괴담을 소개하는 프로그램. 총 사전 공모를 통해 선정된 괴담 작품 중 가장 기괴하고 무서운 이야기 소개하는 형식으로 총 4,444,444원의 상금이 걸려있다.
이날 출연진들은 총 4가지 괴담을 소개했다. 박나래, 김숙, 허안나, 황제성은 실감나는 표정 연기로 사연의 몰입도를 높였다. 또 이들은 그동안의 예능 경험을 바탕으로 풍부한 반응을 선보이며 공포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여기에 공포 마니아 김숙, 박나래가 틈틈이 경험담을 공개해 자칫 허구로 느껴질 수 있는 괴담에 현실감을 더하기 충분했다.
또 비연예인 출연진 구성도 신선하다. ‘심야괴담회’는 신동엽을 필두로 한 베테랑 예능인 군단과 역사학자 심용환, 카이스트 출신 호러 소설가 곽재식 조합을 선보였다. 곽재식 박사는 괴담을 과학적인 방식으로 접근한 이야기 방식을, 심용환은 역사 속 기이한 이야기로 괴담의 구성을 한층 풍성하게 만들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연예인 일상, 집 구하기, 먹방 등 비슷한 콘텐츠에서 벗어난 참신한 시도라는 평이다. 물론 그동안 여러 예능이 납량특집을 통해 무서운 이야기를 다룬 적은 있으었나, 별다른 스튜디오 장치 없이 괴담만으로 구성된 예능은 ‘심야괴담회’가 처음이다.
이와 관련해 MBC ‘심야간담회’ 측은 “‘심야괴담회’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심야괴담회’는 2회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편성이 되어 있다”며 “현재 정규 편성 논의 대해서는 아직 전달받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앞서 MBC는 예능 프로그램의 전방 배치 및 경쟁력 강화를 예고했다. 예시로 지난해 방송 최초 직장인 브이로그를 공개했던 ‘아무튼 출근’도 신선한 포맷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올해 정규편성이 확정됐다. 이에 ‘심야간담회’ 역시 추후 정규편성 가능성이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