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컷] 솔지 화보 “사랑할 땐 솔직한 편”

입력 2021-02-03 17: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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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솔지가 '필라테스S' 2월호 커버를 장식했다.

화보의 주제는 ‘너무 달콤해 사랑할 수밖에 없는 순간’이다. 상대에 대한 호기심부터 설레는 첫사랑, 두근거리는 고백 등을 시작으로 점점 무르익어가는 사랑 그리고 떠난 사랑에 대한 그리움 등 여러 각도에서 사랑의 다양한 얼굴을 표현했다.

착장에 따라 차별화된 무드를 연출, 와이드핏 체크 패턴 롱 재킷과 미니스커트 룩에선 사랑을 시작하는 소녀의 얼굴을, 러플이 달린 긴 소매 블라우스에 코르셋을 매치한 착장에선 뜨거운 사랑에 푹 빠진 여인의 모습을 표현했다. 타이트한 벨벳 소재의 미디 원피스 의상에선 유혹적인 사랑을, 러플이 화려한 롱원피스 룩에선 페미닌한 매력을 극대화해 사랑의 절정과 함께 사랑이 지나간 자리의 쓸쓸함을 고스란히 담았다.

지난해 홀로서기를 시작한 솔지는 7월 솔로로 싱글 앨범을 발표했다. 그는 “책임감이 훨씬 커졌다”며 “그룹으로 활동할 땐 다른 친구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까 염려하며 모범적인 가이드라인을 정해 스스로 가둬두는 일이 많았는데, 이젠 나 자신을 스스로 컨트롤하며 오롯이 내 능력을 키우는 일에 매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파워풀한 성량은 물론 감성적인 보컬을 OST에서도 십분 발휘하고 있는 그는 “보컬이 지나치게 세면 노래가 드라마나 영화 속으로 잘 스며들 수 없기에 내 캐릭터를 내세우기보단 그 노래가 드라마 장면에 부드럽게 흡수될 수 있도록 온 신경을 기울인다”며 곡을 대하는 겸손한 태도를 드러냈다.

또 “예전엔 슬픔을 폭발하듯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데 주력했다면 요즘은 최대한 자제하고 억누르면서 그림을 그리듯 표현하려 한다”며 “특히 벌스에서 한 음, 한 음을 더 세밀하게 살려 가져가고, 내 이야기를 들려주듯 의미를 되새기며 한 소절, 한 소절을 부르게 됐다”고 노래에 대한 달라진 접근 방식을 진중하게 얘기했다.

‘사랑’을 주제로 한 촬영이었던 만큼 현실에서의 연애 스타일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는데, 그는 “사랑하면 ‘사랑한다’ 말하고, 뭘 주고 싶으면 계산하지 않고 그저 주고, 사랑을 받으면 ‘진심으로 고맙다’고 말하는 등 감정 표현에 솔직한 사람”이라며 자신의 연애 스타일은 한마디로 “활활 타오르듯 뜨거운 사랑”이라고 밝혔다.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할 수 있는 한 무엇이든 다 주고 싶다. 내 모든 걸 다 줘도 아깝지 않은 사랑을 추구하는 것 같다”며 “이런 연애 경험이 정확하게 딱 맞아떨어지는 상황은 아니더라도 곡에서 느껴지는 무드나 감정선을 이해하고 노래를 부르는 데 참고할 만한 내적인 교본이 돼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솔지의 '필라테스S' 2월호 화보와 인터뷰는 예약 판매 중이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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