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이 집과 일상을 공개했다.
23일 방송된 tvN ‘온앤오프’에서는 수영 국가대표 출신 박태환의 온앤오프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탈의 상태로 기상한 박태환은 남성 출연자들의 감탄을 이끌어냈다.
이어 공개된 박태환의 집은 훌륭한 뷰와 더불어 깔끔한 인테리어와 ‘칼각’으로 눈길을 끌었다. 박태환은 “강박까지는 아니고 보기 좋아서 그런다. 단체생활을 하다 보니 습관이 됐다. 정리 정돈되어 있는 게 보기 좋더라”고 말했다.
재즈를 들으며 베이컨 요리에 나선 박태환은 식사 후 센터에서 재활 훈련에 임했다. 무중력 트레드밀, 코어운동, 런지 등 극한의 재활 훈련을 마치고 곧장 맞춤 양복점으로 향했다. 이유는 넓은 어깨 때문에 기성복이 맞지 않기 때문. 박태환은 “어깨에 맞추면 팔이 짧더라. 요즘은 오버 사이즈 중 가장 큰 사이즈를 입는다. 허리는 얇아서 큰 채로 둔다”고 고백했다. 박태환은 테일러도 놀랄 정도로 52cm의 넓은 어깨를 자랑했다.
박태환은 열일하는 수영선수이기 이전에 자상한 삼촌이기도 했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어린이 수영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박태환. 그는 “아이들이 물과 친숙해지고 수영을 배우면 좋겠다 싶어서 열었다. 조금이나마 이바지를 할 수 있으면 해서 건립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조카들을 위해 1일 수영 클래스를 열었고 눈높이에 맞춘 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박태환은 수영장에 외부 투자는 전혀 받지 않았다고. 그는 “내가 100% 다 투자했다. 다른 분들에게 도움을 받으면 내가 생각하는 대로 운영하는 게 힘들 것 같더라”고 생각을 밝혔다.
박태환은 “올림픽은 계속 고민하고 있다. 준비할 수 있는 부분에서 많이 준비하려고 한다”며 “훈련은 할 수 있는 준비를 하면서 하고 있다. 선수로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