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론의 강원래와 아내 김송이 tvN '신박한 정리'에 정리 고민을 들고 찾아왔다. 더불어 강원래는 장애인 아빠로서 아들에게 말못했던 고민을 털어놓기도 하며 감동을 안겼다.
15일 방송된 '신박한 정리'에서는 늘어만 가는 짐들 속에서 어떤 것부터 손대야 할 지 고민인 가수 강원래·김송 부부가 출연했다. 20년 동안 거주한 만큼 묵은 짐과 극과 극 정리취향, 여기에 초등학생이 되면서 전환기를 맞은 아들 선이까지 그야말로 '정리 난제 종합세트'를 안고 있었다.
"정리 생각만 해도 머리가 하얘진다"는 김송은 “방법을 잘 모르겠다. 서랍 한칸을 정리할때도 2시간 걸린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작은 못 자국 하나도 참을 수 없다는 예민한 강원래는 “나는 깔끔한 편인데 몸이 안따라주니 치울수가 앖다”면서 정리 의지는 강하지만 신체적 한계로 인해 해주고 싶어도 해줄 수 없는 현실에 부딪혀 결국 정리 SOS를 요청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끈다.
20여 년간 거주하며 불어난 짐도 충격을 안긴다. 댄스그룹 '콜라' 활동 시절 김송의 추억의 물건부터 최근 공동구매하고 있는 제품들까지. 날이 갈수록 정리되지 못하고 쌓여만 가는 짐들로 휠체어로 이동을 해야하는 강원래에게는 집안 곳곳이 '통행금지' 수준이 되었다고.
또한 '신박한 정리' 사상 최초 '정체불명의 방'이 1+1으로 등장했다. 두서없이 뒤섞인 짐들에 혼자선 출입 자체가 쉽지 않아 강원래는 20년 동안 못 들어가봤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에 신박한 정리단은 거실 매트를 다 치우고 휠체어 동선을 최대한 살렸다. 또한 강원래가 혼자서도 주방을 이용할 수 있게 그의 행동 반경을 편하게 구조를 바꿔 눈길을 끌었다. 아들 선이 역시 자신의 방이 깔끔하게 변신한 것을 보고 행복감을 드러내 정리단을 뿌듯하게 했다.
한편 이날 강원래는 아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8번의 시험관 시술 끝에 2014년 아들 선이를 품에 안았던 그는 “아이를 낳고 키운다는 게 이런 행복이구나. 아내를 만나기도 잘했고 사고나기도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모든 것이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이가 성장하면서 고민도 커졌다고. “선이가 공부하고 있는 유치원을 지나간 적이 있는데 놀이터에서 놀고 있던 선이에게 인사를 하려다가 멈칫했다. 선이는 반가워하겠지만 힘없는 불쌍한 아빠로 비치는 모습이 견디기 힘들더라. 선이는 걸음마를 휠체어를 밀면서 했다. 신기하기도 기특하기도 했다. 항상 커다란 버팀목이 되어주고 힘들때 도움이 되고 잘했을 때 칭찬해주는 아버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원래는 “선이가 장애를 가진 아빠 때문에 아빠에게 어떤 반응을 해야할지 고민하는 모습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신애라는 "이런 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겨냈다는게 더 존경받을 일이다. 그런 고민은 절대 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응원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15일 방송된 '신박한 정리'에서는 늘어만 가는 짐들 속에서 어떤 것부터 손대야 할 지 고민인 가수 강원래·김송 부부가 출연했다. 20년 동안 거주한 만큼 묵은 짐과 극과 극 정리취향, 여기에 초등학생이 되면서 전환기를 맞은 아들 선이까지 그야말로 '정리 난제 종합세트'를 안고 있었다.
"정리 생각만 해도 머리가 하얘진다"는 김송은 “방법을 잘 모르겠다. 서랍 한칸을 정리할때도 2시간 걸린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작은 못 자국 하나도 참을 수 없다는 예민한 강원래는 “나는 깔끔한 편인데 몸이 안따라주니 치울수가 앖다”면서 정리 의지는 강하지만 신체적 한계로 인해 해주고 싶어도 해줄 수 없는 현실에 부딪혀 결국 정리 SOS를 요청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끈다.
20여 년간 거주하며 불어난 짐도 충격을 안긴다. 댄스그룹 '콜라' 활동 시절 김송의 추억의 물건부터 최근 공동구매하고 있는 제품들까지. 날이 갈수록 정리되지 못하고 쌓여만 가는 짐들로 휠체어로 이동을 해야하는 강원래에게는 집안 곳곳이 '통행금지' 수준이 되었다고.
또한 '신박한 정리' 사상 최초 '정체불명의 방'이 1+1으로 등장했다. 두서없이 뒤섞인 짐들에 혼자선 출입 자체가 쉽지 않아 강원래는 20년 동안 못 들어가봤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에 신박한 정리단은 거실 매트를 다 치우고 휠체어 동선을 최대한 살렸다. 또한 강원래가 혼자서도 주방을 이용할 수 있게 그의 행동 반경을 편하게 구조를 바꿔 눈길을 끌었다. 아들 선이 역시 자신의 방이 깔끔하게 변신한 것을 보고 행복감을 드러내 정리단을 뿌듯하게 했다.
한편 이날 강원래는 아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8번의 시험관 시술 끝에 2014년 아들 선이를 품에 안았던 그는 “아이를 낳고 키운다는 게 이런 행복이구나. 아내를 만나기도 잘했고 사고나기도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모든 것이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이가 성장하면서 고민도 커졌다고. “선이가 공부하고 있는 유치원을 지나간 적이 있는데 놀이터에서 놀고 있던 선이에게 인사를 하려다가 멈칫했다. 선이는 반가워하겠지만 힘없는 불쌍한 아빠로 비치는 모습이 견디기 힘들더라. 선이는 걸음마를 휠체어를 밀면서 했다. 신기하기도 기특하기도 했다. 항상 커다란 버팀목이 되어주고 힘들때 도움이 되고 잘했을 때 칭찬해주는 아버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원래는 “선이가 장애를 가진 아빠 때문에 아빠에게 어떤 반응을 해야할지 고민하는 모습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신애라는 "이런 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겨냈다는게 더 존경받을 일이다. 그런 고민은 절대 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응원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