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발매 히든송 추천
에이티즈·MC몽·퍼플키스·위클리
완전체 아이유·장르가 백현
타이틀곡을 제외하고는 팬들만 아는 '그 노래'가 되기 일쑤인 수록곡. 오늘 하루만 해도 피 땀 눈물 흘려가며 만든 수많은 수록 곡들이 묻히고 있습니다. 이에 매달 앨범별로 가장 돋보이는 히든 트랙을 선정하기로 했어요. 선정 기준은 철저하게 기자 취향이고, 선정 이유도 기자 마음입니다. - 3월1일부터 3월30일까지 발매된 앨범을 기준으로 하며 히든송 배열은 발매일순입니다-에이티즈·MC몽·퍼플키스·위클리
완전체 아이유·장르가 백현
◆ 에이티즈 [ZERO : FEVER Part.2] : Take Me Home
- 누가 색소폰을 불었는가~. 내달리기만 하던 에이티즈 앨범에 숨통을 열어준 트랙이다. 특히 후반부 색소폰 소리는 화룡점정이다. 차가운 도시의 청춘들을 노래했다는데, 색소폰 덕분에 따스함과 세련됨까지 더해져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 MC몽 9집 [FLOWER9] : 돌아갈 순 없을까 (Feat. 김세정)
- 더할 나위 없이 완벽. MC몽의 음악 재능은 여전했고, 김세정이라는 새로운 목소리와의 조화로움도 완벽했다.
◆ 퍼플키스 미니 1집 [INTO VIOLET] : Skip Skip
- SKIP 할까 말까. 트렌디한 음악, 트렌디한 음색, 트렌디한 발음으로 무장하고 데뷔했다. 관건은 퍼플키스만의 색깔을 얼마나 보여줄 수 있느냐다. 그나마 ‘Skip Skip’에서는 퍼플키스 일곱 멤버들의 역할과 콘셉트를 엿볼 수 있었다.
◆ 위클리 미니 3집 [We play] : Yummy!, Lucky
- 걸크러시 일색, 한 줄기 빛! 섹시는 덤이요, 파워풀하고 당당해야만 하는 걸크러시 콘셉트가 판을 치는 현 가요계에서 위클리만의 통통 튀는 비타민 에너지가 눈길을 끈다. 순수하고 희망적인 메시지가 기분을 좋게 한다. 멤버 신지윤의 작사, 작곡 능력은 이번에도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만들었다.
◆ 아이유 정규 5집 [LILAC] : Flu, 아이와 나의 바다, 어푸 (Ah puh)
- 완전체 아이유. 20대 마지막 앨범은, 아이유와 함께한 지난 13년이 주마등처럼 스치는 장르와 보컬로 이뤄졌다. 감정선을 건드리는 가수. 발랄함부터 슬픔을 공유하는 성숙함까지, 그야말로 최강 팀(TEAM) 아이유다.
◆ 강승윤 정규 1집 [PAGE] : 그냥 사랑 노래, SKIP (Feat. 원슈타인), 싹, 비야
- 이달의 앨범. 강승윤은 노래를 참 쉽게 잘 부른다. 무엇보다 강승윤의 목소리는 고전적이면서도 트렌디하고 따뜻하다. 어딘가 사연있는 목소리가 향수를 불러일으킬 때도 있으니, 10대부터 50대까지 보컬로 세대통합이 가능할지도.
◆ 백현 미니 3집 [Bambi] : Love Scene, Cry For Love
- 백현이 곧 장르. ‘본질에 집중했다’는 백현의 말처럼 미니 3집에는 보컬리스트 백현의 역량이 집약됐다. 저음부터 중음, 고음, 초고음까지 섬세하게 들려주어 백현표 R&B 장르를 완성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