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4시 영화 ‘기적’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생중계됐다. 현장에는 박정민, 이성민, 임윤아, 이수경, 이장훈 감독이 참석했다.
박정민은 시나리오의 첫 인상을 묻자 “공감되는 부분과 마음을 움직이는 부분이 많았다. 그래서 이 역을 해도 되는지 고민했다. ‘나는 하고 싶은데 보는 사람은 오히려 내가 하면 공감을 못할 거 같다’는 우려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 고민을 감독님께 말씀드렸다. 감독님을 뵙고 이 영화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감돈님께서 미팅이 끝나고 조심스럽게 펭수 인형하고 펭수 우산 같은 상품을 잔뜩 주셨다. 그거에 감동받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정민은 “펭수는 농담이고 감독님과 말씀을 나눈 한 시간 동안 감독님께 믿음이 생겼다. 감독님 다음 작품 하실 때 하고 싶은 마음이다”라며 감독을 믿고 작품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기적’은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인생 목표인 ‘준경’(박정민)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6월 개봉.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