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클립] ‘알쓸범잡’ 개구리소년 실종사건→데이트 폭력 재조명

입력 2021-05-02 1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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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알쓸범잡’이 대한민국 근대화의 주역, 대구에서 온 국민을 안타깝게 만들었던 범죄와 그 의미를 되짚었다.


2일 방송되는 ‘알쓸범잡’ 5회에서는 대구에서 일어났던, 그리고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비극적 사건, 사고, 범죄들을 재조명할 예정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박지선, 정재민, 김상욱, 장항준 그리고 윤종신까지 다섯 박사는 대구에 도착하자마자 다양한 이야기를 쏟아내 장항준은 “벌써 녹화 시작한 것이냐”며 현장에 웃음을 유발했다는 후문. 특히 이들은 한국의 강력범죄 연령대와 비율이 다른 나라와는 명확히 다른 점을 짚어내며 분노로 가득 찬 현대사회에 안타까움을 표하고 사회적 문제가 되어버린 범죄에 대해 함께 고민을 나눌 예정이다.

먼저 국내 3대 장기미제사건으로 손꼽히는 ‘개구리소년 실종사건’과 ‘대구 어린이 황산 테러 사건’으로 공소시효에 대한 이야기를 펼칠 계획이다. 특히 사건 발생 30년 만에 세워진 개구리소년 추모비에 다녀온 윤종신과 정재민은 공소시효 만료로 영구미제가 되어 여전히 범인이 밝혀지지 않은 것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는 전언으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이에 공소시효와 미제사건 간의 끊이지 않는 논란부터 공소시효의 필요성까지 다양한 논의는 물론, 정재민 박사는 법조인 대표로 김은희 작가에게 혼쭐난 사연까지 공개한다.

또한, 최근 심각한 범죄로 떠오른 연인 간 폭력인 ‘데이트 폭력’에 대해서도 짚어본다. 대구에서 배관공으로 위장 후 전 여자친구 집에 침입해 살인을 저지른 국내 최연소 사형수, 얼마 전 모두를 분노로 들끓게 한 세 모녀를 잔혹하게 살해한 ‘김태현 사건’ 등의 사건을 되돌아보며 주변에 오랫동안 존재해왔지만 무신경하게 지나쳐 온 사회에 경종을 울릴 전망이다. 특히 다양한 형태의 데이트 폭력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과 범죄심리학자 박지선에게도 충격을 안긴 가해자의 행태를 이날 방송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사건과 사고에 대해서도 낱낱이 다룬다. 세계 3대 지하철 사고로 꼽히는 참혹한 사건인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를 통해 다섯 박사들은 방화 범죄에 대한 심리 분석과, 재난 상황에서의 구조적 문제 등 깊은 고민을 나눴다고. 특히 한 사람의 비관으로 시작돼 미숙한 대처와 안전의식의 부재로 많은 사상자를 낸 참사를 생각하며 안전 불감증부터 재난 시 체계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로 모두의 공감을 자아낼 전망이다. 또한 대한민국 최악의 주가 조작 ‘루보 사태’를 통해 최근 트렌드로 떠오른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은 투자), ‘빚투’(빚내서 투자) 등을 다루며 재테크에 과열된 사회에 시사점을 안길 전망이다.

‘알쓸범잡’은 매주 일요일 밤 10시 50분 방영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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