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여름 방송을 시작한 ‘유 퀴즈 온 더 블럭’(약칭 ‘유 퀴즈’)은 어느덧 100회를 넘어 방송되며 tvN 대표 장수 예능으로 자리 잡았다. 방탄소년단 자기님들이 출연한 99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8.2%, 최고 11.2%까지 치솟았고, 매 회차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5%의 탄탄한 코어 시청 층을 유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CPI(콘텐츠 영향력 지수) 영향력 있는 프로그램 예능 부문에서 3월 3주 차, 4주 차 2주 연속 1위 포함, 2021년 방영 내내 상위권에 안착 중이다. 공식 유튜브 채널 ‘유 퀴즈 온 더 튜브’ 역시 구독자 수가 57만 명을 넘으며 꾸준한 화제성을 자랑한다. (시청률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닐슨코리아 제공)
세상의 가치를 담는 ‘유 퀴즈 온 더 블럭’만의 시선을 인정받으며 2019년 10월 방송한 한글날 특집과 2020년 11월 방송한 ‘First IN, Last OUT’ 특집의 경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지난 4월 한국갤럽이 발표한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4위에 올랐다. 이처럼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으며 자기님들의 수요일 저녁을 책임지는 콘텐츠가 된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인기 요인을 제작진이 짚었다.
● 우리 삶의 영역으로 확장되는 따뜻한 사람 여행
제작진에 따르면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특집에 알맞은 자기님들을 유퀴저로 섭외해 그들의 인생 이야기를 들어보는 사람 여행을 떠나고 있다. 유퀴저 자기님들은 자신의 삶을 솔직하게 공유하고, 그 속에 담긴 의미 있는 메시지와 긍정적인 에너지가 시청자 자기님들 삶의 영역으로도 확장된다. 특히 지난 '은밀한 이중생활' 편에서 청년들을 위해 식당을 운영하는 신부님의 이야기가 공개된 이후, 큰 자기 유재석과 김은숙 작가를 비롯해 사회 각지에서 식당을 응원하는 기부가 이어지며 따뜻함을 더했다. 우리 사회의 여러 면면을 따뜻하게 담아내고 이를 통해 좋은 영향력을 발산하고 있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호평을 받는 이유다.
김민석 PD는 "우리 주변 분들의 삶을 여행하다 보니 시청자 자기님들이 느끼는 심리적 거리도 가까운 것 같다. 신부님의 식당에 기부가 끊이지 않는다는 건 참으로 가슴 따뜻해지는 소식이었다. 누군가의 삶에 작은 변화를 불러왔다는 것은 어쩌면 방송을 만드는 제작진에게 가장 보람된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 큰 자기와 아기자기의 차진 MC 호흡
4년의 세월 동안 변함없이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중심을 지켜온 유재석과 조세호의 주거니 받거니 호흡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각자 큰 자기와 아기자기로 불리는 두 사람은 출연진이 편안하게 자신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진행을 이끈다. 이들은 때로는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만들기 위해 농담을 던지고, 때로는 자기님들의 속마음에 집중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유재석과 조세호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자기님이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한 발 옆에 있는 친근한 리스너를 자처, 진심에서 묻어나오는 리액션을 하고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을 하는 등 진정한 MC 역할을 선보이고 있다.
김민석 PD는 "유재석 씨는 그 어떤 사람의 마음도 무장해제시킬 수 있는 마스터키를 가지고 있다. '유 퀴즈'에 출연한 자기님들의 인생은 '유재석'이란 조명을 받고 더 유유히 빛난다. 그런가 하면 조세호 씨는 출연자분들이 마음 편하게 기댈 수 있는 존재가 되어주고 있다. '유 퀴즈'가 햇수로 4년째에 접어들었는데, 조세호 씨와 같이 성장하고 있는 느낌이 든다"라고 밝혔다.
● 특집에 걸맞은 배경음악과 에필로그로 몰입도↑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애청자들이 꼽는 또 다른 프로그램 특징으로는 배경음악과 에필로그가 있다. 자기님들 사연에 잘 맞는 배경음악은 콘텐츠 적재적소에 삽입되어 몰입도를 높이고 위로와 공감을 선사한다. 방송 말미 그날의 내용을 정리하는 에필로그는 특집의 하이라이트를 엿볼 수 있는 구간이다. 자기님들 실제 삶의 현장 한 조각을 보여주며 그들의 신념이 담긴 한 마디를 덧붙이고, 이 위에 얹어지는 제작진의 코멘트는 마지막까지 특집의 여운을 느끼게 한다.
애정 어린 시선을 담아 더해지는 배경음악과 에필로그에 대해 박근형 PD는 "배경음악과 에필로그 자막은 사실상 PD들이 한 주 내내 마주해야 하는 숙명 같은 것으로 생각하시면 된다. 때로는 즐거운 놀이처럼 때로는 괴로운 과제처럼 늘 함께할 수밖에 없다. 각자는 평소 틈틈히 음악을 들으면서 프로그램에 흘러나오면 좋을 배경음악을 미리 즐겁게 골라놓기도 하고, 여러 음악을 하루 내내 넘겨가며 주제나 분위기에 맞는 것을 선정하기도 한다. 여기엔 각 PD의 취향이나 팬심이 담겨있는 경우가 많은데, 자주 나오는 가수나 장르의 음악이 있다는 것은 자기님이라면 벌써 눈치채셨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에필로그 자막도 사실 단숨에 생각나는 경우는 잘 없기에, 담당한 PD가 막판까지 머리를 쥐어 뜯어가며 쓰는 것이 보통이다. 출연해주신 분들의 모든 이야기를 아우르며 매주 새로운 내용으로 자기님들께 공감을 드리기는 참 어려운 작업인 듯하나, 매 구절 반응해주시고 위로받았다고 해주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힘을 얻는다. 마지막 자막까지 함께 해주시는 분들께 이 기회를 빌려 감사하고, 덕분에 매주 뜯겨나가는 머리가 아깝지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4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세상의 가치를 담는 ‘유 퀴즈 온 더 블럭’만의 시선을 인정받으며 2019년 10월 방송한 한글날 특집과 2020년 11월 방송한 ‘First IN, Last OUT’ 특집의 경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지난 4월 한국갤럽이 발표한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4위에 올랐다. 이처럼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으며 자기님들의 수요일 저녁을 책임지는 콘텐츠가 된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인기 요인을 제작진이 짚었다.
● 우리 삶의 영역으로 확장되는 따뜻한 사람 여행
제작진에 따르면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특집에 알맞은 자기님들을 유퀴저로 섭외해 그들의 인생 이야기를 들어보는 사람 여행을 떠나고 있다. 유퀴저 자기님들은 자신의 삶을 솔직하게 공유하고, 그 속에 담긴 의미 있는 메시지와 긍정적인 에너지가 시청자 자기님들 삶의 영역으로도 확장된다. 특히 지난 '은밀한 이중생활' 편에서 청년들을 위해 식당을 운영하는 신부님의 이야기가 공개된 이후, 큰 자기 유재석과 김은숙 작가를 비롯해 사회 각지에서 식당을 응원하는 기부가 이어지며 따뜻함을 더했다. 우리 사회의 여러 면면을 따뜻하게 담아내고 이를 통해 좋은 영향력을 발산하고 있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호평을 받는 이유다.
김민석 PD는 "우리 주변 분들의 삶을 여행하다 보니 시청자 자기님들이 느끼는 심리적 거리도 가까운 것 같다. 신부님의 식당에 기부가 끊이지 않는다는 건 참으로 가슴 따뜻해지는 소식이었다. 누군가의 삶에 작은 변화를 불러왔다는 것은 어쩌면 방송을 만드는 제작진에게 가장 보람된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 큰 자기와 아기자기의 차진 MC 호흡
4년의 세월 동안 변함없이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중심을 지켜온 유재석과 조세호의 주거니 받거니 호흡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각자 큰 자기와 아기자기로 불리는 두 사람은 출연진이 편안하게 자신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진행을 이끈다. 이들은 때로는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만들기 위해 농담을 던지고, 때로는 자기님들의 속마음에 집중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유재석과 조세호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자기님이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한 발 옆에 있는 친근한 리스너를 자처, 진심에서 묻어나오는 리액션을 하고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을 하는 등 진정한 MC 역할을 선보이고 있다.
김민석 PD는 "유재석 씨는 그 어떤 사람의 마음도 무장해제시킬 수 있는 마스터키를 가지고 있다. '유 퀴즈'에 출연한 자기님들의 인생은 '유재석'이란 조명을 받고 더 유유히 빛난다. 그런가 하면 조세호 씨는 출연자분들이 마음 편하게 기댈 수 있는 존재가 되어주고 있다. '유 퀴즈'가 햇수로 4년째에 접어들었는데, 조세호 씨와 같이 성장하고 있는 느낌이 든다"라고 밝혔다.
● 특집에 걸맞은 배경음악과 에필로그로 몰입도↑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애청자들이 꼽는 또 다른 프로그램 특징으로는 배경음악과 에필로그가 있다. 자기님들 사연에 잘 맞는 배경음악은 콘텐츠 적재적소에 삽입되어 몰입도를 높이고 위로와 공감을 선사한다. 방송 말미 그날의 내용을 정리하는 에필로그는 특집의 하이라이트를 엿볼 수 있는 구간이다. 자기님들 실제 삶의 현장 한 조각을 보여주며 그들의 신념이 담긴 한 마디를 덧붙이고, 이 위에 얹어지는 제작진의 코멘트는 마지막까지 특집의 여운을 느끼게 한다.
애정 어린 시선을 담아 더해지는 배경음악과 에필로그에 대해 박근형 PD는 "배경음악과 에필로그 자막은 사실상 PD들이 한 주 내내 마주해야 하는 숙명 같은 것으로 생각하시면 된다. 때로는 즐거운 놀이처럼 때로는 괴로운 과제처럼 늘 함께할 수밖에 없다. 각자는 평소 틈틈히 음악을 들으면서 프로그램에 흘러나오면 좋을 배경음악을 미리 즐겁게 골라놓기도 하고, 여러 음악을 하루 내내 넘겨가며 주제나 분위기에 맞는 것을 선정하기도 한다. 여기엔 각 PD의 취향이나 팬심이 담겨있는 경우가 많은데, 자주 나오는 가수나 장르의 음악이 있다는 것은 자기님이라면 벌써 눈치채셨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에필로그 자막도 사실 단숨에 생각나는 경우는 잘 없기에, 담당한 PD가 막판까지 머리를 쥐어 뜯어가며 쓰는 것이 보통이다. 출연해주신 분들의 모든 이야기를 아우르며 매주 새로운 내용으로 자기님들께 공감을 드리기는 참 어려운 작업인 듯하나, 매 구절 반응해주시고 위로받았다고 해주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힘을 얻는다. 마지막 자막까지 함께 해주시는 분들께 이 기회를 빌려 감사하고, 덕분에 매주 뜯겨나가는 머리가 아깝지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4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