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팀 다시 뭉치나

입력 2021-05-13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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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나리’의 아역 노엘 조와 앨런 김, 배우 윤여정·스티븐 연·한예리와 연출자 정이삭 감독.(왼쪽부터 시계반대방향으로) 사진제공|판씨네마

‘플랜B’ 제작자 크리스티나 오
“정이삭 감독과 장편영화 개발중”
윤여정에게 미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안겨준 영화 ‘미나리’의 정이삭 감독과 제작사가 다시 뭉친다. 이를 통해 또 한 번 ‘미나리’의 영광을 재현할지 기대를 모은다.

‘미나리’의 제작사로 브래드 피트가 이끄는 플랜B엔터테인먼트(플랜B)의 크리스티나 오 제작 총괄프로듀서는 최근 영화진흥위원회의 해외 플랫폼 코비즈 인터뷰에서 “정이삭 감독과 또 다른 장편영화를 개발 중이다”면서 “이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정 감독은 현재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실사영화를 준비 중으로, 이 작업 이후 플랜B와 새로운 작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계 미국인 제작자이기도 한 크리스티나 오 프로듀서는 ‘미나리’의 시나리오를 주연 스티븐 연으로부터 건네받은 뒤 “아름다운 이야기에 깊이 감동받았다”면서 “정 감독의 친절하고 온화한 영혼과 마주한 후 ‘미나리’를 제작하고 싶었다. 아주 멋진 꿈의 프로젝트였다”며 감독에게 신뢰를 보냈다.

그는 윤여정에 대해 “놀라운 사람이다”면서 “정말 더운 곳에서 아주 적은 예산(20억원)과 시간으로 찍어야 했지만, 윤여정은 완벽하게 프로페셔널했고, 정 감독을 깊게 신뢰했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어 “모든 어려움에도 매일 촬영에 임하며 모든 것을 쏟아냈다”며 극찬했다.

1980년대 미국 이민 한인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미나리’에 자신과 같은 한국계를 주요 스태프로 구성한 것과 관련해 그는 “한국인으로서 내 뿌리에 깊은 존경심을 갖고 있다”면서 “영화의 진정성”을 위해 “가능한 많은 한국인 혹은 한국계 미국인을 합류시키는 게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2017년 봉준호 감독의 ‘옥자’를 제작하기도 한 그는 이 역시 “정말 특별했다. 놀라운 경험이었다”면서 영화프로듀서로서 자신의 경력에 전환점이 된 작품으로 꼽았다. 이어 “(봉 감독과)다시 작업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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