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이 빠질 수밖에 없는 마성의 남자로 변신한다.
6월 19일 방송 예정인 JTBC 새 토요스페셜 ‘알고있지만,’(연출 김가람, 극본 정원) 제작진은 27일 달콤하면서도 차가운, 보고만 있어도 절로 마음이 흔들리는 마성의 미대생 ‘박재언’으로 분한 송강의 스틸 컷을 공개했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알고있지만,’은 사랑은 못 믿어도 연애는 하고 싶은 여자 유나비(한소희 분)와 연애는 성가셔도 썸은 타고 싶은 남자 박재언(송강 분)의 하이퍼리얼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지나치게 달콤하고 아찔하게 섹시한, 나쁜 줄 알면서도 빠지고 싶은 스물두 살 청춘들의 발칙한 현실 연애가 설렘과 공감을 선사한다. 특히, 대세 청춘스타 송강, 한소희의 케미스트리에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랑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흔들리는 스물둘 청춘들이 보여주는 날 것 그대로의 감정들을 두 청춘 배우가 어떻게 그려갈지 기대를 달군다.
무엇보다 매번 다양한 장르,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하며 대세 배우로 올라선 송강의 변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누구도 가질 수 없는 마성의 남자, 다정하면서도 차갑고 아찔하게 섹시한 ‘박재언’의 반전 매력이 시선을 홀린다. 누군가를 바라보며 짓는 로맨틱한 미소에서는 순수함마저 느껴진다. 그러나 박재언은 친절하고 유쾌한 만인의 연인이지만, 사실은 그 누구에게도 일정 이상 관심을 주지 않는 차가운 인물. 달콤한 미소 속에 얼핏 스친 서늘함은 ‘박재언’이란 인물에 호기심을 더한다. 특히, 감정을 읽을 수 없는 차디찬 얼굴은 그의 속마음을 더욱 궁금케 한다. 또 다른 사진 속 크로키에 집중하는 미대생 박재언의 수수한 모습도 흥미롭다. 한 마디로 정의 내리기 어려운, 나쁜 줄 알면서도 스며들 수밖에 없는 박재언. ‘냉·온탕’을 오가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쥐락펴락할 송강의 변신이 기대되는 이유다.
송강은 연애는 성가셔도 썸은 타고 싶은 남자 ‘박재언’을 연기한다. 빛나는 외모, 훤칠한 피지컬에 넘치는 재능까지 갖춘 만인의 연인이자 빠지면 헤어날 수 없는 마성의 남자다. 자신과 타인 사이에 완벽하게 선을 그어놓고 제 속을 잘 드러내지 않던 그는 유나비와 마주하며 시시한 삶 속에서 새로운 흥미를 느끼게 된다.
송강은 ‘알고있지만,’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그동안 봐왔던 청춘 로맨스와는 확실히 다르다. 끌림이 강했고, 내 새로운 모습까지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굉장히 솔직한 드라마다. 그렇기에 새로운 설렘을 자극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알고있지만,’은 10부작으로 주 1회 편성을 확정 지었다. 6월 19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