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채정안이 절친인 이혜영의 전남편 이상민에 대해 언급했다.
12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정소민, 김지석, 채정안이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채정안은 과거 ‘아는 형님’에 출연했을 당시 화제를 모았던 베를린 댄스를 언급하며 "방송 나가고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그땐 야생마처럼 달렸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어 채정안은 자기소개에서 서운한 친구로 이상민을 꼽았다. 채정안은 "존경하는 선배님이었다”고 말문을 열었고, 이상민도 “가요계 후배였다”고 머뭇거렸다.
채정안 “정확하게 4년 전에 (아는 형님에) 왔을 땐 불편한 친구라고 EX-형부 이상민을 언급했었다. 그런데 계속 불편해할 필요는 없잖냐”고 설명했다. 채정안은 이상민과 이혼한 이혜영과 연예계 절친한 친구로 유명하다.
그러면서 이상민에게 서운한 이유에 대해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제안이 왔는데, EX-형부와 공동 MC 자리였다. 같이 가보자' 생각했다. 아무래도 ‘음악의 신’이니까 옆에서 진행하면서 무언가 배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면서 “기대와 함께 첫 녹화를 했다. 대기실 가서 인사하고 영양제 챙겨주고 먹였다. 그런데 녹화 들어가자마자 날 쳐다도 안 보고 경주마가 돼서 소리를 막지르더라. 멘트까지 가로챘다”고 설명했다.
강호동이 “이상민이 배려의 아이콘인데 멘트를 그렇게 채갈리가 없다”고 하자, 채정안은 “5회쯤 됐을 때 나한테 ‘내가 좀 많이 흥분했던 것 같아’고 말하더라. 하지만 그 프로그램이 사라졌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상민은 채정안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고 해명을 하기도 했다.
채정안의 입담은 멈추지 않았다. 자신의 이력으로 ‘국민 구여친’을 언급하며 이 타이틀을 안겨줬던 화제의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 대해 말했다. “14년 전 작품이다. 난 그때 내가 그렇게 청순하고 예쁘고 아름답게 나오는지 몰랐다. 지금 보면 정말 예뻤다. 청춘 자체였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그 드라마에 나왔던 모든 배우가 날개를 달아서 생활하고 있다. 최근 스페셜 방송으로 배우들끼리 모였다. 기본적으로 매년 재방료 통장을 보면 필리핀 750원, 베트남 1050원이 찍혀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채정안과 김지석, 정소민이 출연하는 JTBC 새 수목드라마 '월간 집'은 집에서 사는(live) 여자와 집을 사는(buy) 남자의 내 집 마련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다. 오는 16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사진=JTBC ‘아는 형님’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