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민석, 실제 구타”…‘샤크:더비기닝’ 리얼 타격 액션

입력 2021-06-15 12: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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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크 : 더 비기닝’이 원작을 그대로 살린 리얼 타격 액션을 예고했다.

15일 오전 11시 티빙 오리지널 영화 ‘샤크 : 더 비기닝’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생중계됐다. 현장에는 민석, 위하준, 정원창, 채여준 감독이 참석했다.

인기 웹툰 ‘샤크’를 원작으로 한 ‘샤크 : 더 비기닝’는 뜻밖의 사고로 소년 교도소에 수감된 학폭 피해자 차우솔(김민석)이 종합격투기 챔피언 정도현(위하준)을 만나 자신의 한계를 하나씩 부숴나가는 리얼 생존 액션이다. 150만 구독자의 인기 액션 웹툰 '샤크'를 원작으로 한다. 영화 '공수도'를 통해 통쾌한 액션을 선보였던 채여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채여준 감독은 “‘샤크 : 더 비기닝’은 학원 액션물이라는 장르에 속해있지만 한 소년의 성장드라마다. 나아가 우리 모두의 이야기지 않나 싶다. 두려움을 마주하고 뛰어넘어야 하는 분들이 계실 텐데 위로가 되면 좋겠다”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김민석은 자신의 한계를 깨고 나아가는 학폭 피해자 차우솔 역을, 위하준은 종합격투기 챔피언 출신이자 차우솔의 멘토 정도현 역을, 정원창은 차우솔을 괴롭히며 점점 더 악해지는 배석찬 역을 맡아 연기한다.

김민석은 군 제대 후 첫 작품으로 ‘샤크 : 더 비기닝’을 선택했다. 극장이 아닌 OTT 공개라는 점에 대해 김민석은 “군대를 가기 전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봤는데 제대 후 세상이 바뀌었다. 다 마스크를 끼고 극장에 발길이 끊겼다. 영화 시장이 어떻게 될까라는 걱정도 많은데 티빙을 통해 보여주게 돼 다행이다. 극장에 가지 못하더라도 공개되고 대환영을 받을 수 있게 돼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출연 계기를 묻자 “군대를 다녀오기 전에 늘 역할이 비슷했다.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 연기를 많이 했다. 이제 욕심이 난다. 차우솔처럼 한계를 뛰어넘는 연기적인 영역을 넓히고픈 욕심을 냈다”고 밝혔다.

이어 위하준은 “원작을 너무 재밌게 봤고 실제 격투기 팬이기도 하다. 내가 봐도 싱크로율이 비슷했다. 감독님 디렉팅 받아 좋은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고 포부를 다졌다. 정원창은 “액션을 처음 선보일 수 있게 됐다. 도전이 설렜다. 김민석, 위하준 모두 두 번째로 만나게 됐다. 또 한 번 함께 할 수 있다면 즐겁게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참여하게 됐다”고 배우들과의 호흡을 강조했다.


채여준 감독은 연출 시 가장 신경 쓴 점으로 액션의 리얼함을 꼽았다. 채 감독은 “차우솔이라는 캐릭터가 원래부터 강자가 아니다. 짧은 시간 안에 교도소 안에서 내로라하는 강자가 되고 복싱 챔피언과 맞붙어야했다. 그런 액션이 리얼하게 보이려면 김민석이 맞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솔이가 당장 선수한테 배운다고 해서 프로 선수처럼 싸울 수 있는 게 아니다. 맞으면서 끝까지 움직이다 보면 결국 우솔이가 이기는 생존 액션이 된 거 같다”고 부연했다.

김민석은 “스틸 사진을 보고 놀랐다. 리얼 타격이 많다 보니 진짜로 발차기를 꽂지 않으면 가짜가 된다. 마음먹고 찍었다. 맞으면 너무 아픈데도 촬영을 해야 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우리 액션이 힘들었던 점이 제작 기간이 길지 않다는 거다. 배우들과 합을 외우고 맞추는 게 힘들었다. 만화적인 기술들을 어떻게 사람이 영화 안에서 가짜로 안 보일까를 고민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김민석은 “해외 액션을 보면 카메라 컷으로 빠르게 넘어가는 장면들이 많다. 감독님께서 한 테이크에 여러 액션을 실제로 때리는 걸 원하셨다. 어려웠고 고뇌를 많이 했다”며 “맷집이 많이 성장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원창은 지난 1월 종영한 OCN '경이로운 소문'에서 안하무인 일진 신혁우 역을 맡아 연기했다. ‘샤크 : 더 비기닝’ 역시 김민석을 지독하게 괴롭히는 연기를 선보이게 됐다. 정원착은 “‘경이로운 소문’에서 학폭 가해자였다. ‘이번에도 또 일진, 나쁜 애냐’는 반응이 가장 많았다. 액션 원작에 몰입해서 본 친구들은 잘 할 수 있겠냐고 물었다. 걱정어린 응원을 받았는데 예고편을 보니 친구들의 근심을 덜어낸 거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학폭 가해자 연기를 한 소감으로는 "불편했다. 이런 일들은 영화나 가상에서만 일어나고 사라져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김민석은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는 점이 부담스럽지 않았냐”는 질문에 “심리적으로 부담스러웠다. 웹툰은 기술 이름들이 많이 나온다. 영화에서 표현을 잘못하면 큰일 난다. 감독님, 배우들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원작을 훼손하지 않고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숙소에서 늘 회의를 하느라 잠을 못 잤다”고 고백했다. 위하준 역시 “격투기 챔피언 역 굉장히 부담이 됐다. 주로 김민석을 트레이닝 하는 장면이 많았다. 지인 코치님들이나 영상을 참고하며 연기했다”고 말했다.

김민석, 위하준, 정원창의 고민이 여실히 담긴 ‘샤크 : 더 비기닝’. 이들이 선보일 리얼 타격 액션이 어떠한 반응을 모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샤크 : 더 비기닝’은 17일 티빙을 통해 공개된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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