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①] 김은희 작가 “♥장항준 자꾸 내 얘기…방송 출연 막아야” 농담

입력 2021-07-29 14:0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김은희 작가. 사진제공|넷플릭스

김은희 작가. 사진제공|넷플릭스

[DA:인터뷰①] 김은희 작가 “♥장항준 자꾸 내 얘기…방송 출연 막아야” 농담

김은희 작가가 남편이자 영화감독 장항준 감독을 향해 돌직구를 던졌다.

넷플릭스 ‘킹덤’ 시리즈로 성공 신화를 쓰고 있는 김 작가는 29일 오후 화상으로 진행된 새로운 에피소드 ‘킹덤 아신전’ 인터뷰에서 장항준 감독이 방송에서 자신을 언급하는 것에 대해 “남편의 입을 막아버리고 싶다”고 농담했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와 tvN ‘알쓸범잡’ 등 다양한 방송에서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장항준 감독. 그는 방송에서 아내 김은희 작가를 자주 언급하며 팔불출 같은 매력을 드러낸 바.

김은희 작가는 자주 소환되는 것에 “계속 망언을 하고 다녀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며 “‘한국의 아가사 크리스티, 김은희 작가의 남편’ 같은 말을 좀 안 했으면 좋겠다. 너무 좋아하는 작가님인데 누를 끼치는 것 같다. 다만 욕먹지 않도록 정말 잘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긴 하더라”고 털어놨다. 그는 자신의 머리를 쥐어뜯으며 “방송에 나가기만 하면 내 이야기를 하는데 갑갑하다. 방송 출연을 막아보려고 한다”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은희 작가는 대중적 인지도와 인기가 상승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일상에 부담감은 없다. 남편과 같이 다니지 않으면 많이들 못 알아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같은 창작자로서 장항준 감독은 ‘킹덤 아신전’을 어떻게 봤을까. 김 작가는 “남편 디스가 될 것 같은데 장항준 감독은 역사적으로는 잘 모른다. 편집본을 보여줬는데 자막도 없어서 그런지 ‘무슨 얘기야? 잘 모르겠어’ 하고 하더라. ‘액션이 셀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아서 조금 아쉽다’고도 하더라”고 반응을 전했다.

‘킹덤: 아신전’은 조선을 뒤덮은 거대한 비극의 시작인 생사초와 아신의 이야기를 담은 ‘킹덤’ 시리즈의 스페셜 에피소드. 남쪽 끝 동래에서 시작되어 한양까지 삽시간에 조선 땅을 뒤덮었던 역병이 수년 전 북방에서부터 시작되었음을 알리며 ‘킹덤’ 시리즈를 시간적, 공간적으로 확대했다. 러닝타임은 92분으로 시리즈물이 아닌 단편으로 구성됐다. 23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돼 190개국 이용자들을 만나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