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김용건이 39세 연하 A씨(37)로부터 낙태 강요 미수죄로 피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초 보도 매체에 따르면, A씨는 2008년 24살에 한 드라마 종영 파티에서 김용건을 처음 만났다. A씨는 13년째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지만 지난 3월 A씨 임신에 김용건은 출산을 반대하면서 갈등을 겪었다.
관련해 김용건은 임신 스캔들을 인정하고 A씨와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출산과 양육을 책임지겠다고 1차 입장을 내놨다.
그리고 오늘(12일), 김용건은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아리율을 통해 “지난 며칠간 오랜 연인으로 지냈던 예비 엄마 A 씨와 만남을 가지고 진실된 대화를 나눴다"라며 "대화를 통해 나는 상대방이 받았을 상처를 제대로 보지 못한 내 모습을 반성하며 다시 한 번 사과의 뜻을 전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예비 엄마 A씨의 건강한 출산과 태어날 아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A씨 측 역시 "김용건과 직접 만나 오해를 풀고 화해했다"라며 "고소 사건과 관련해 김용건은 사과를 했고 김용건을 용서하기로 했다. 또 태어날 아이를 위해 김용건은 아버지로서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합의 내용을 전했다.
이에 따라, 김용건 아들인 배우 하정우에게 늦둥이 동생이 생긴다. 더불어 하정우는 최근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를 인정하고, 검찰로부터 벌금 1000만 원을 구형받았다.
하정우는 2019년 1월부터 9월까지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분류되는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여드름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치료 목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했다’고 혐의를 부인했지만 첫 공판에서는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선처를 호소하는 태도 변화를 보였다.
거듭된 사과에도, 부자(父子)의 불쾌한 스캔들에 대중 반응은 싸늘하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