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값하라던” 김현욱 “어쨌든 노제에 DM 사과” (전문) [DA:피플]

입력 2021-12-08 14: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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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현욱이 댄서 노제에게 볼썽사나운 선사를 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김현욱은 SNS 댓글을 통해 우회적으로 노제에게 사과했다. 김현욱은 “내 의도와는 다르게 많은 노제 팬들을 화나게 또는 불편하게 해한 것 같아 진심 죄송하다. 다시 한번 나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의도가 어떻든 받아들이는 사람의 마음도 더 살펴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했다.

김현욱은 “사실 SNS를 잘 하지않아 뒤늦게 다른 사람을 통해 보도된 것도 알게 돼 확인을 하게 됐다. 어쨌든 노제에게도 DM을 통해 사과 문자를 보냈다. 다음부터는 더 살피면서 진행하도록 하겠다. 부디 모두 노여움은 풀어주길 부탁한다”고 사과했다.
앞서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섬유센터에서는 2021 대한민국 패션대상 시상식 열렸다. 문제는 이날 진행자인 김현욱 언사다.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약칭 스우파)에서 ‘Hey Mama’ 신드롬을 일으킨 댄서 노제(본명 노지혜)에게 돈 값하라는 식의 진행을 해 비판받았다.

당시 김현욱이 시상식을 빛내주기 위해 초청자 된 노제를 향해 “(이곳에) 유명한 분이 있다. 혹시 눈치챘냐”며 “사실은 비싼 돈을 들이고 이분(노제)을 불렀는데 효과를 못 봤다. 하필 또 모자를 씌웠다. 왜 모자를 씌웠는지 모르겠다. 저런 분은 춤 한 번 추게 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고 했다.

이후 무대 중앙으로 나온 노제를 향해서는 재차 “모자를 왜 썼느냐. 모자를 쓰고 나올 때도 멋있게 나와야 하는데, 고개 숙이고 나와서 첫 주자인데도 노제라는 걸 아무도 몰랐다”고 지적했다. 노제는 “멋있게 보이려고 썼다. 춤으로는 무대에 많이 섰는데, 너무 다른 분위기의 쇼이다 보니 긴장해서 땅만 봤나 보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김현욱은 “워킹 연습은 한 거냐”고 물었다. 노제는 “아니다. 오히려 연습하고 그러면 인위적일 것 같아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게 낫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현욱은 노제에게 “다시 한번 워킹을 보여 달라”고 요구했다. 노제는 다시 워킹을 보여줬다. 그 모습에 김현욱은 “모델과 다르다. 걷는 모습이 내가 걷는 거와 비슷하다”고 노제를 깎아내렸다.

충격적인 것은 이후 발언이다. 김현욱은 돌연 노제에게 “춤도 잠깐 보여줄 수 있냐. 그게 전공이니까. 축하하는 의미에서”라고 자신이 주인공이 아닌 곳에서 춤까지 춰야 하는 상황에 당혹스러워했다.

이런 상황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김현욱 진행 방식을 둘러싼 논란이 일었다. 대부분 거센 비판과 비난이었다. 해당 영상에 고스란히 드러난 김현욱의 볼썽사나운 진행 수준은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그리고 뒤늦게 자신 진행 수준 비판 소식에 사과한 김현욱. 그가 재미를 위해 무례를 범하지 않는, 선을 넘지 않는 진행을 보여줄지는 이제 지켜볼 일이다.

한편 김현욱은 2000년 KBS 26기 공채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이다. 2011년 퇴사하고 방송, 행사를 전전하고 있다.


● 다음은 김현욱 입장 전문

제 의도와는 다르게 많은 노제씨 팬들을 화나게 또는 불편하게 해드린것같아 진심 죄송합니다 다시한번 저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어요 의도가 어떻든 받아들이는 사람의 마음도 더 살펴야한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사실 sns를 잘 하지않아 뒤늦게 다른 사람을 통해 기사가 난것도 알게 돼서 확인을 하게됐습니다. 어쨌든 노제씨께도 DM을 통해 사과문자를 보냈구요 다음부터는 더 살피면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부디 모두들 노여움은 풀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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