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새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극본 권도은 연출 정지현)는 1998년 시대에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다. 스물둘과 열여덟, 처음으로 서로의 이름을 불렀던 두 사람이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돼 사랑하고 함께 성장하는 첫사랑부터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헷갈리는 설렘과 힘든 고민을 함께하는 다섯 청춘의 케미스트리(호흡)까지 순수하고 치열했던 청춘 기억을 담는다.
제작진은 나희도(김태리 분)와 백이진(남주혁 분) 캐릭터 ‘레거시 포스터’를 6일 공개했다. ‘레거시 포스터’에는 IMF로 팀이 없어졌지만, 열정과 패기로 똘똘 뭉친 채 포기를 모르며 당찬 고등학교 펜싱 꿈나무인 나희도와 IMF로 풍비박산 나버린 집안의 장남으로 억척스럽게 살아가다 기자가 된 백이진이 서로를 향해 흔들림 없이 시선을 맞춘다.
나희도는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은 채 백이진을 바라보며 눈부시게 해맑은 웃음을 드리우고, 나희도 주변으로 나희도와 관련된 기사를 펜을 든 채 집중하는 백이진의 손과 백이진의 기자 신분증 등이 감싸고 있어 흥미를 자아낸다. 반면 백이진은 일기를 쓰고 있는 나희도의 자그마한 손 옆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자신을 쳐다보는 나희도를 향해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 보인다. 백이진 위아래로 카세트 테이프와 만화책 등 나희도 물건이 채워져 있어 두 사람의 사연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백이진이 ‘스물다섯’이라는 글자에 맞춰 자리를 잡은 상황에서 나희도는 ‘스물하나’ 위에 위치해 ‘스물다섯 스물하나’라는 드라마 타이틀이 의미심장하다. 나희도와 백이진 눈길이 맞닿는 지점에 ‘네가 어디에 있든 내가 가서 닿을게‘라는 문구가 담겨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제작진은 “‘스물하나’ 나희도 역 김태리와 ‘스물다섯’ 백이진으로 분한 남주혁이 만나 터트리는 상큼한 시너지가 ‘레거시 포스터’에 그대로 녹아있다”며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한 김태리·남주혁의 ‘청춘 케미’ 순간순간이 어떻게 그려질지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불가살’ 후속으로 2월 12일 밤 9시 1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