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민식이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와 ‘행복의 나라로’로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고,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를 통해 26년 만에 드라마에도 출연한다. 사진은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한 장면. 사진제공|(주)쇼박스
올해 영화 두 편 그리고 26년만의 드라마 복귀
내달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개봉
칸 초청 ‘행복의 나라로’ 올해 공개
디즈니+ ‘카지노’ 통해 영역 넓혀
그가 돌아온다.내달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개봉
칸 초청 ‘행복의 나라로’ 올해 공개
디즈니+ ‘카지노’ 통해 영역 넓혀
배우 최민식이 휴먼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를 통해 3월 9일 관객과 만난다. 그의 영화가 극장에 내걸리는 건 2019년 ‘천문: 하늘에 묻는다’ 이후 3년 만이다. 특히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대확산으로 주요 한국 영화가 좀처럼 개봉 일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충무로를 대표하는 최민식이 새 영화를 내놓는다는 점에서 극장가 안팎에서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감독 박동훈, 제작 (주)조이래빗)는 신분을 감추고 고등학교 경비원으로 일하는 탈북한 천재 수학자가 수학을 포기한 학생을 만나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극중 최민식은 천재 수학자 이학성 역을 맡고, 25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고등학생 한지우 역의 김동휘와 호흡을 맞춘다.
최민식은 이를 시작으로 올해 다채로운 행보를 펼친다. 또 다른 주연 영화 ‘행복의 나라로’도 선보인다. ‘행복의 나라로’는 ‘돈의 맛’, ‘하녀’, ‘그때 그 사람들’ 등을 연출한 임상수 감독이 ‘나의 절친 악당들’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 영화이자, 앞서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돼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영화는 뇌종양 진단을 받고 2주 시한부 선고를 받은 탈옥수 ‘203’(최민식)과 돈이 없는 의료원 직원이자 환자 남식(박해일)이 우연히 거액의 돈을 손에 넣은 뒤 인생의 아름다운 엔딩을 꿈꾸며 동행하는 로드무비다.
최민식은 오랜만에 개봉하는 두 편의 영화를 통해 ‘흥행 시험대’에 오른다.
2014년 ‘명량’으로 무려 1761만 관객 동원이라는 역대급 흥행 기록을 세우며 국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지만, 이후 ‘대호’(176만 명), ‘특별시민’(136만 명), ‘침묵’(49만 명), ‘천문: 하늘에 묻는다’(200만 명) 등 주연작이 모두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장벽을 뛰어넘고 자존심 회복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영화 개봉에 이어 올해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에 출연하면서 영역을 넓혔다. 감독 등 영화계 인력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로 대거 이동하고, 영화와 OTT 간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이에 발맞춘 행보다. 최민식이 드라마에 출연하는 건 1998년 MBC ‘사랑과 이별’ 이후 26년 만이다. ‘카지노’는 카지노 왕의 매혹적인 이야기를 그린 범죄 액션물로 ‘범죄도시’ 강윤성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