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SKY채널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약칭 애로부부)에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미모의 여배우 아내 한민채와 9살 연하 남편 안중운이 출격, 부부간의 화법을 놓고 격돌한다.

26일 방송되는 ‘애로부부’에서는 2020년 결혼에 골인, 9개월 딸을 둔 한민채·안중운 부부가 ‘속터뷰’ 코너에 나선다.
제작진에 따르면 15년차 여배우인 한민채는 “2019년 중국에서 남편을 처음 만났다”며 “당시 남편이 통역을 맡아 줬는데 중국어도 잘 하고 너무 멋져서, 다른 남자들과 달라 보였다”고 첫 만남을 회상했다. 아내가 9살이나 연상이었지만, 어릴 때부터 중국 생활을 오래 한 남편 안중운은 “중국에서는 연상연하에 대한 관념이 한국만큼 크지 않다”며 다가왔고 결국 결혼에 골인했다.

그러나 한민채는 “남편이 결혼하기 전과 이미지가 너무 다르다”며 “비록 나이가 어려도 오빠 같은 느낌도 있고. 과묵한 상남자라고 생각했는데...너무 직설적인 화법을 써서 내가 상처를 받는다”고 고백했다.

최화정은 “직설적인 화법이 상처를 줄 수 있지만, 연애 시절에는 매력적으로 느껴졌을 수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에 홍진경은 “나는 오히려 연애할 때 우리 남편이 너무 순하고 모든 걸 나한테 맞춰 줘서, 나중엔 ‘이 사람 되게 재미없는데 어떡하지?’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오히려 그래서 결혼생활이 너무 편하다”고 했다.

안선영은 홍진경 말에 “결혼까지 간 게 인간 승리”라며 “나는 또 정반대로 남자답고 추진력 있고 시원시원해서 결혼했더니, 시원시원하게 상처를 받는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안선영은 “내 눈을 내가 파서... 요즘 내가 눈이 잘 안 보인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은 26일 토요일 밤 11시.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