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딕트 컴버배치 형님 만난 박해수, 어떤 이야기 나눴나[DA:인터뷰②]

배우 박해수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한 행보를 시작했다. 이번 영화 ‘야차’를 통해 다시 한번 넷플릭스 작품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 게임’에 이어 ‘야차’까지 전 세계 팬들의 반응이 뜨거운 상황.

“전 세계 시청자들이 ‘오징어 게임’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K-콘텐츠’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어요. ‘미나리’ ‘기생충’ 등 많은 아티스트들이 있어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죠. ‘야차’를 통해 시청자들이 관심 있게 봐주셔서 정말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하죠.”

‘오징어 게임’ 팀이 해외 시상식에서 상을 휩쓰는 등 활약 또한 대단하다. 박해수는 “제가 경험하지 못한 부분들이라 처음에 많이 낯설었어요”라고 말했다.

“제가 있어도 되는 자리인가 생각도 들었죠. 외국 배우들이 유명한 배우들인데 누구지 이런 생각도 들었고요. 이정재, 정호연이 상을 받을 때는 이루 말할 수 없이 기뻤고 감사했어요. 사랑하는 동료들이 그 자리에서 상을 받을 때 행복했죠. 아직 그 자리가 편하진 않아요. 어색하기도 하죠. 여러 면에서 ‘오징어 게임’이 K-콘텐츠로서 사명감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 부분이 작은 소명이지 않을까 생각해요.”

박해수는 시상식에서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찍은 사진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제가 누구랑 사진 찍는 걸 낯설어 해서 먼저 찍자고는 못했었는데, 베네딕트 컴버배치 형님이 계시더라고요. 예전에 ‘프랑크 슈타인’이라는 연극을 했었는데, 같은 역할을 연기하셨었어요. 그런 말을 꺼내며 ‘당신 공연을 봤다. 나도 (같은 역할을) 했다’고 다가갔어요. 그랬더니 ‘네가 더 잘 했을 것 같다’며 포옹을 해주시더라고요. 모두가 다 좋아하는 배우지만, 제가 그 연극에서의 연기를 굉장히 좋아해서 꼭 사진을 찍고 싶었어요.”

한편 ‘야차’는 스파이들의 최대 접전지 중국 선양에서 일명 ‘야차’가 이끄는 국정원 비밀공작 전담 블랙팀과 특별감찰 검사, 그리고 각국 정보부 요원들의 숨막히는 접전을 그린 첩보 액션 영화다.

박해수는 대기업 비리를 수사하다 국정원 파견 검사로 좌천, 블랙팀 특별감찰을 위해 선양으로 향한 검사 한지훈 역할로 분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