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민아가 모성애 연기를 펼치고 있는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의 한 장면. 사진제공|tvN

배우 신민아가 모성애 연기를 펼치고 있는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의 한 장면. 사진제공|tvN


로코 퀸에서 이혼 아픔 지닌 엄마로

눈물신 유튜브 공개 4일만에 8만 뷰
배우 신민아가 ‘로코 퀸’이라는 타이틀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연기 변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방송 중인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를 통해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얼굴과 연기로 시청자 호평을 이끌고 있다.

신민아는 매회 주인공이 다른 옴니버스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우울증을 앓는 와중에 아들의 양육권을 가져오기 위해 전 남편과 법정 분쟁을 벌이는 여성의 초췌한 일상을 연기하고 있다.

지난해 12%가 넘는 시청률로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를 통해 귀엽고 상큼한 로맨스 연기로 ‘로코(로맨틱 코미디) 퀸’의 자리를 공고히 다진 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시기에 180도 다른 캐릭터를 선보이며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양육권을 둘러싼 아픔에 오열하는 모습으로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관련 하이라이트 영상이 유튜브 공개 4일 만인 2일 8만 뷰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눈물을 쏟았다” “우울증 환우를 표현한 디테일이 놀랍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극중 옛 연인인 이병헌과 재회 장면은 7일 만에 44만 뷰를 넘기도 했다.

신민아의 변신은 스크린에서도 계속된다. 올해 개봉 예정인 영화 ‘휴가’로, 이번에는 엄마와 딸의 진지한 이야기를 그린다. 2020년 개봉한 ‘디바’를 통해 욕망과 광기에 휩싸인 다이빙 선수 역을 연기한 데 이은 또 다른 변신이다. 신민아는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느꼈던 따뜻한 감성을 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