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애플렉과 파혼 18년 만에 결혼 제니퍼 로페즈 “20년 인내의 결과”

제니퍼 로페즈 뉴스레터 캡처.

미국 팝스타 제니퍼 로페즈(52)와 할리우드 배우 겸 감독 벤 애플렉(49)이 결혼했다.

17일(현지시간) TMZ, 페이지식스 등 미국 연예 매체들에 따르면 로페즈와 애플렉은 16일 네바다 주 클라크 카운티에서 혼인 증명서를 발급받아 법적으로 부부가 됐다. 작년 재결합한 이들은 파혼 18년 만에 결혼에 성공했다.

로페즈는 이날 팬들에게 보내는 자신의 뉴스레터를 통해 결혼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우리는 결혼했다. 사랑은 아름답다. 사랑은 다정하다. 그리고 사랑은 인내의 결과다. 20년간의 인내”라고 밝혔다.

제니퍼 로페즈 뉴스레터 캡처.

로페즈와 애플렉은 2001년 영화 ‘갱스터 러버’(Gigli)에서 처음 만나 연인사이로 발전했다. 2002년 약혼하고 결혼을 약속했다. 하지만 2003년 예정했던 결혼식을 미루더니 2004년 파혼을 공식 선언했다.

애플렉은 로페즈와 헤어진 뒤 배우 제니퍼 가너와 결혼해 13년간 부부로 지내면서 슬하에 3자녀를 뒀다. 하지만 2018년 이혼했고, 작년 1월에는 교제 중이던 16세 연하 배우 아나 디 아르마스와 결별했다.

로페즈는 가수 마크 앤서니와의 10년간의 결혼생활 중에 쌍둥이 남매를 얻었으나 헤어졌다. 이후 미국프로야구(MLB) 슈퍼스타 출신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2019년 약혼해 세기의 커플로 화제를 모았으나 작년 4월 헤어졌다.

두 사람은 파혼 17년 만인 작년 7월부터 다시 공개 교제를 시작했다. 로페스는 지난해 자신의 생일에 맞춰 애플렉과 재회한 사실을 공개했으며, 이후 시상식 레드카펫 행사 등에 동행하며 커플로 공개 활동을 이어 왔다. 올해 4월 약혼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