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규 머리카락 포기…삭발하고 ‘한산’ 항왜 군사로

배우 김성규가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을 통해 관객들에게 울림을 전한다.

27일 개봉하는 올여름 최고 기대작 영화 '한산: 용의 출현'에서 항왜 군사 준사 역할을 맡은 김성규. 준사는 이순신(박해일 분)의 신념을 보고 운명을 바꾸고자 항왜 군사가 돼 조선을 위해 싸우는 인물로, 전쟁의 의미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고뇌하는 캐릭터다.

넷플릭스 ‘킹덤’ 시리즈의 영신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김성규. 2년 만에 사극 영화 ‘한산: 용의 출현’으로 돌아온 그는 항왜 군사 캐릭터를 효과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삭발을 감행했다. 더불어 일본어 연습에도 많은 시간을 쏟으며 치열한 노력으로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김성규의 노력을 지켜본 김한민 감독은 “현장에서 연기를 하는데 '이 시대에 감독을 하면서 과연 이런 배우를 만날 수 있을까'라는 아주 놀라운 경험을 했다. 이 배우와 같이 일하고 있지만 감독으로서 영광”이라고 극찬했다.

김성규 주연의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은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오는 27일 개봉.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