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창욱X성동일, 단짠 브로맨스 탄생 (‘당소말’)

입력 2022-08-15 16: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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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KBS 2TV 수목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방송 캡처

KBS2 수목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이 웃음과 감동의 향연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10일 첫 방송된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연출 김용완 / 극본 조령수)은 삶의 끝에 내몰린 위태로운 청년이 호스피스 병원에서 사람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며 아픔을 치유해가는 힐링 드라마다. 첫 회부터 화려하고 자극적인 이야기보다 사람들의 마지막 곁을 지켜주는 캐릭터들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내며 ‘착한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또 다채로운 사연을 품은 입체적인 캐릭터 향연은 물론 웃음과 묵직한 메시지까지 담아냈다.

그 중 삶에 대한 의욕과 의지 없이 간신히 인생을 버티고 있는 ‘고장난 어른아이’ 지창욱이 남긴 강렬한 인상은 '윤겨레가 어떻게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게 될까 변화의 과정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는 그의 말을 무색하게 할 만큼 첫 회부터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 들며 극의 몰입도를 한껏 높였다.

삶의 마지막을 결심한 윤겨레는 우연한 교통사고로 강태식(성동일 분)과 얽히며 우리 호스피스 병원에서 사회봉사활동을 하게 됐다. 세상에 대한 반항심으로 가득 차 있던 윤겨레는 태어나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팀 지니’의 호의에 서서히 마음의 벽을 무너뜨리며 흥미진진한 극 전개를 예고했다.

강태식은 자신이 데려온 윤겨레를 시종일관 까칠하게 대하면서도, 생(生)을 포기하려 했던 윤겨레의 이면에 감춰진 상처를 자신의 방식대로 어루만지며 묵직한 감동을 선사했다. 윤겨레 역시 자신을 향해 끊임없이 잔소리 하는 강태식을 향해 강한 불만을 쏟아내지만, 그의 관심이 싫지 만은 않은 듯 ‘팀 지니’ 곁을 맴돌며 ‘마지막 소원 프로젝트’에 힘을 보탠다.

지난 11일 방송된 ‘당소말’ 2회에서 강태식과 윤겨레는 감나무 집에서 마지막 시간을 보내고 싶다던 편 씨(전무송 분) 할아버지의 소원을 성공하며 안방극장에 유쾌한 힐링을 안겼다. 특히 지창욱은 사람과 사랑이 결핍된 윤겨레의 삶을 처연한 눈빛과 섬세한 감정연기 풀어나가며 진한 여운을, 성동일 또한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탄탄한 연기력으로 극의 중심 스토리를 이끌어 나가며 두 사람이 펼칠 여정에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기대가 상승하고 있다.

지창욱과 성동일의 캐릭터 향연을 확인할 수 있는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은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되며. 에이앤이 코리아의 라이프타임에서도 만날 수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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