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돌 공식 유튜브 채널 ‘아이 클라우드’. 사진출처 | 슈돌 공식 유튜브 영상 캡처
젊은층 타킷 화제성 키우는 수단
‘슈돌’ 채널 ‘아이 클라우드’ 인기
‘스맨파’도 ‘더춤’으로 팬덤 구축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엠넷 ‘스트릿 맨 파이터’ 등 인기 예능프로그램이 유튜브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각 프로그램 제작진이 방영분과 별도로 유튜브 채널용 콘텐츠를 제작해 선보이고 있다. 최근 화제성을 가늠하는 척도로 꼽히는 유튜브에서도 영향력을 확장해 젊은 시청자층을 적극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슈돌’ 채널 ‘아이 클라우드’ 인기
‘스맨파’도 ‘더춤’으로 팬덤 구축
‘슈퍼맨이 돌아왔다’(슈돌)는 공식 유튜브 채널로만 공개하는 스핀오프 시리즈 ‘아이 클라우드’로 화제몰이 중이다. 스타 아빠와 자녀의 일상을 다룬 프로그램의 내용을 차용해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짧은 시간 동안 아이를 돌보는 과정을 담는다.
올해 3월 그룹 몬스타엑스의 기현이 ‘일일 삼촌’으로 출연해 인기를 끌면서 본격적으로 아이돌 그룹 멤버를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있다. 비투비 창섭, 세븐틴 정한·디에잇, 최예나 등이 등장해 최대 130만 조회수를 넘겼다. 최근에는 아이돌 그룹의 또 다른 홍보 무대로도 자리 잡으면서 각종 SNS에 관련 영상이 나돌 만큼 인기다. 제작진은 ‘슈돌’ 브랜드 강화 차원에서 해당 콘텐츠를 계속 제작해 내놓기로 했다.
남성 댄서들의 경쟁을 그린 ‘스트릿 맨 파이터’(스맨파)는 유튜브 채널 ‘더춤’을 통해 무대 밖 영상 등을 공개하면서 팬덤 구축에 힘쓰고 있다. 댄서들의 춤 대결을 편집 없이 담은 ‘배틀 직캠’에는 “현장의 팽팽한 긴장감이 방송보다 더 잘 느껴진다”는 호평 어린 댓글이 잇달아 달리고 있다.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는 김나연 PD는 “방영시간 관계상 각 댄서들의 매력을 모두 보여주기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유튜브 무대로 발을 넓혔다”고 밝혔다.
tvN ‘뿅뿅 지구오락실’은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로 다양한 쇼츠(1분 안팎의 짧은 영상)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젊은 누리꾼 사이에서 쇼츠가 ‘스낵 컬쳐’(가벼운 볼거리를 간편하게 즐기는 문화)의 새로운 유행으로 자리 잡은 흐름을 발 빠르게 반영한 행보이다. 제작진은 개그우먼 이은지, 가수 이영지, 그룹 오마이걸의 미미와 아이브 안유진 등 출연자들의 쉬는 시간을 영상에 담아 시청자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