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스토리 ‘운탄고도 마을호텔’. 사진제공 | tvN스토리
프로그램은 히말라야를 누빈 산악인 엄홍길과 배우 정보석, 이장우가 모운동 벽화마을에서 호텔을 열고 손님을 맞는 과정을 그린다. ‘구름이 모인다’는 이름처럼 구름떼가 포근하게 감싸는 마을에 숙박업소뿐 아니라 사진관, 미술관 등을 개장해 각종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이 주둔지로 삼은 모운동 일대는 과거 석탄을 나르던 길을 뜻하는 ‘운탄고도’의 시작점이다. 최근에는 영월 청령포부터 모운동 일대를 지나 삼척 소망의 탑에 이르는 완만한 길을 트레킹 코스로 개발해 ‘운탄고도 1330’으로 부르고 있다. 코스 중 최고 높이인 정선 만항재가 해발 1330m여서 붙여진 이름이다.
엄홍길마저 “근사하다”고 감탄할 만큼 짙푸른 녹음을 자랑하는 모운동 벽화마을은 마을 주민들이 인어공주, 백설공주 등 각종 캐릭터를 직접 그려 넣은 벽화로도 유명하다. 근처에는 갱도의 철분으로 인해 바위가 붉은 색을 띠는 황금폭포, 산새가 시원하게 보이는 만경사 등이 위치해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이 방문하기에 ‘딱’이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